아직 아무 소식이없다. 전화 한통 하지않고 지금까지 들어오지 않는다. 옷 매무새에만 신경을 쓰고 출근하면 들어오는 시간이 더 늦다 의심하지 않으려 하지만 거의 12시가 넘고 두세시가지 종종있다 도대체 이렇게 늦도록 무얼하고 있을까? 하루 이틀도 아니고 마감날이라면 이해하겠지만 이시간까지 매일 일을하고 있을리는 없고 오늘은 들어오면 단단이 약속을 해야겠다. 거의 이주일동안 아니 주임으로 승진한 다음부터 일찍 들어오는 날이 며칠 되지 않는다. 사는게 재미가 없다 매일 기다리는 시간들.. 반찬을 만들어도 혼자서 맛도 모르고 꾸역구역 허기만을 채우려고 먹는다. 아가가 노는 시간에는 그래도 덜 외롭지만 아가가 잠든 시간에는 외로움이 엄습해온다. 난 왜 그이의 말을 신뢰하지 못 하는가? 왜 그는 진실해 보이지 않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