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린다. 봄을 재촉하는듯 아침부터 계속 쉬지않고 내린다. 목욕을 하니 모든 피로가 풀리고 몸이 가볍다. 정말로 오랫만에 느껴보는 개운한 기분이다. 아가가 잠투정을 하다가 젖을 조금 먹고는 잠이 들었다. 이제는 무엇인가 자꾸 지껄인다. 알아들을수는 없지만 제 나름대로 의사표시로 지껄이는 모습은 정말로 사랑스럽다. 하루종일토록 시간이 지루하지 않고 즐겁다. 아가가 없을때 어떻게 지내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이제 아가 없는 세상은 상상하기 조차도 힘들다. 하나님의 선물..우리아가. 기분 좋을때 고사리같은 앙증스러운 손으로 엄마 얼굴을 만지면 떠드는 모습은 깨물어주고프도록 어여쁘다. 아빠가 퇴근하여 돌아오면 발을 동동 구르며 좋아라할땐 아빠가 어찌나 기뻐하던지 우리 식구 모두는 행복감에 젖어든다. 하루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