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하늘이 파랗기만한 화창한 날씨다.
아가가 이유식도 조금씩 먹고 잘논다.
이제 젖을 떼어야겠다
안스러워도 삼일만 참으면 된다고 하니까.
음력으로 삼월삼일
강남갔던 제비가 돌아온다는 삼짖날이다
오늘 장을 담갔다
할머님 말씀대로 물 4말 소금1말
할머님이 팔이 아직 아프시다는데 지금은 좀 어떠신지
나이 많으시므로 빨리 낳지는 않으시리라.
생각했지만 이렇듯 오래도록
아프시리라고는 생각지 않았는데..
그이가 어제 아니
오늘 새벽 세시반에 들어왔으므로
머리가 많이 아프다고 했는데 어떤지 모르겠다.
너무도 화가나서 쌀쌀하게 대했는데..
아침도 먹지않고 꿀물만 먹고 나갔는데 아직
아무런 소식이 없다
거의 매일 12시 아니면 1시 2시 3시~~
본인도 힘들테지만 나도 잠도 못자고 힘든다는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주임 승진했다는 이유로 매일 늦도록 일을
해야만 하다니 너무한다.
점심이나 제대로 먹었는지..
***(지금생각)
지금 일기를 보니
일 늦게끝나고 매일 저녁마다 술마시고 늦게 퇴근했나
화나네....
어찌 그렇게 무책임하게 행동하였을까?
첫아이 어리고 둘째아이까지 임신중인데..
정말 너무 철없던 남편이 많이 밉다
오늘도 토요일이라고
저녁먹고 온다고 하고 아직도 안들어온다
6시부터...도대체 무얼 하며 이제가지 안들어오는건지..
그때나 지금이나 나아진게 없네
그래도 지금은 아이들 다 크고
우리 둘만 잘 살면되니 큰 걱정은 안되지만
코로나 걸렸다고 집에만 있으려니 나도 답답하니
이렇게 지나간 일기장을 보면서 컴으로 옮겨적고 있다
전화를 해볼까 생각도 해보지만
전화하는걸 싫어하는 사람이니
그냥 기다려볼까 하다가
결국 못참고 전화통화하니
볼멘소리 한다
"니가 코로나 걸려서 집에 가도 심심하다나 뭐라나...
에구....
한대 쥐어박고 싶네...
그래도 11시 조금 넘어서
덜렁덜렁 마스크 끼고 웃으며 들어왔다
마스크 벗어!~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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