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쓰는 육아일기

1989. 3. 9 목요일 오후 5:45 맑음

코스모스13 2022. 8. 20. 15:11

아가가 조금씩 기기 시작했다.

언제부턴지 기려고 엉덩이를 들었다가 앞으로 움직이려 연습을

하더니 저혼자서 조금씩 기었다.

너무도 신기하고 어여쁜 나의 사랑스런 딸

사람을 보면 떠들려 하고 많이 사교적이 되었다

정말 요즘엔 딸아이 보는 재미에 사는듯 싶을

정도로 온 정신을 아가에게 빼앗겼다.

저혼자서 보행기를 타고 다니며 무어라고 떠들기도 하고 논다.

 

머리 파마 할동안 한번도 울지않고 잘 노는

우리아가.

이사람 저사람 안아주어도 처음에만 조금 머뭇거리다가

웃기도 하고 잘 놀았다.

 

3일동안 변을 보지 않아서 걱정을 했었는데 오늘

좋은변을 봤다.  

한 이틀동안 소화불량으로 토하고

설사를 해서 걱정을 했는데 주사한대와 이틀 약을 먹고는

거뜬히 낳았다.

건강한 우리아가 즐거운 나날들이다.

 

***(지금생각)

내가 머리 파마하는 날이었나부다

아주머니들이 안아주고 잘 돌봐주었다는 내용..ㅎㅎㅎ

우리큰딸 많이 순했었지...

 

아가가 소화불량으로 고생좀 하였나부다

녀석 ...누구나 볼일을 잘 보아야 기분좋은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