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쓰는 육아일기

1989. 4월 17일 월요일 흐림 오후 3시

코스모스13 2022. 8. 20. 22:48

아가가 제법 잘 떠든다

되지않는 말이지만 자구만

지껄이며 무언가 자기 의사를 표현한다.

엄마를 쳐다보며 떠들다 마주치면 씽긋 웃는다.

깨물어주고프도록 예쁜 나의천사

그런데 동생이 생겨서인지 일들이 귀찮고 아가마져

보챌때는 그냥 누워있고픈데 짜증이 나서 그냥

울게 내버려 두기도 했다

미안하다 우리아가에게

이제 기는것은 선수급이고 사람만 앉아 있으면

붙잡고 일어서려 든다.

귀찮을 정도로..ㅎㅎ

그리고 울면 엄마가 와준다는걸 터득했음일가 눈물도

나오지 않고 그냥 울어제낀다.

나의 사랑스런 아가가 신경질적으로 될까봐 걱정이 되지만

울때마다 돌보아 주고프지만 잠시는 그냥 둬두는일이 많다

아가에게 미안하다.

 

***(지금생각)

에구구....

큰딸아이에게 지금생각해도 정말 미안하네

동생을 너무 일찍 보아서

나도 힘들고 아가도 힘들었겠네

철없는 아빠도 힘들게 하는데..

 

방금 통화했는데

내가 코로나 걸려거 늦게까지 술마시고 들어온다고

먼저 자라고 한다

그때나 지금이나 철없기는 마찬가지네

정말 정떨어지는 남자다!!!

한방 크게 날려버려!!~

ㅎㅎㅎㅎㅎ

(11시 30분쯤 들어왔다..

그때보다는 많이 부드러워진 남편...

마스크 끼고...ㅋㅋ)

 

난 아무렇지도 않은데 양성이라니..

정말 코로나 확진 맞아??

언니랑 통화했는데

날보고 바보라했다

요즘은 코로나 검사 받지않는 사람들이 많단다

증상이 크지않고

만약 검사받아서 확진판정 받으면 

생계에도 지장있고

나같은 경우는

시급이라 유급휴가도 아니고

무급휴가니..

몇십만원 손해다

 

그냥 감기수준이구먼~~

생활하는데 아무지장도 없고

목만 간질간질하고

잔기침만 ..

안먹던 약을 먹어서인가

손발이 붓고 눈두덩도 퉁퉁 부었다

약은 신장에 무리가 가니까 그런건가

난 약 먹는걸 정말 싫어하는편이다

하지만  병원에서 4일치 지어준 약

안먹으면 완전하게 안 낳을까봐

꼬박꼬박 먹고있다

이제 하루치 남았네..

마스크 단디 끼고 일해도 괜찮았을수도.....

(내생각~~)

다른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치면 안되니까

자가격리가 맞지...

돈 생각만 하면 안되지~

 

동생도 통화했는데

검사결과 확인했느냐고 하였다

난 당연히 이비인후과에서 검사했는데 양성일테지

라고 하였다

병원에서 거짓으로 확진이라고 하지는 않을테지

병원에서는 확진되면

나라에서 보조금 받을까(?)

 

나만 바보된건가?

모를일이다~

요즘 세상이 참 어수선하다

그때나 지금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