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쓰는 육아일기

1989. 3. 2 (3) 밤 1:23 비

코스모스13 2022. 8. 20. 15:06

도련님이 외박을 나왔다.

고참이라는 사람과 함께

그이는 마감날이라고 술한잔 걸치느라 아직이다.

아가는 외할머님댁에 다녀와서 피곤한듯

깊이 잠들었다.

어제 설사를 하더니 잘 먹지않는다.

자꾸 보채기도 하구..

비가 주룩주룩 많이 내린다.

봄을 재촉하느 비일가?

제법 많이 내리는데 그이는 우산으 쓰고올까?

졸립다

 

***(지금생각)

늦게 오는 신랑

비맞고 올까봐 걱정하는듯..

에구~

천사나셨네

무슨걱정...

 

도련님..

지금은 삼춘이라고 부른다

내가 시집와서 삼춘은 군에입대하였다

남편보다 6살 아래..

참 착하고 

지금까지도 쭈욱 같은 사람

술 담배도 안하고

모범생이었지

그때나 지금이나..

내 말도 잘 들어주고

 

지금

단란한 가정 이루고

잘사는거 보면 뿌듯하고 참 이뿌다^^

 

(같은 형제인데 우리 남편이랑 너무도 다른

참 믿음직스러운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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