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봄이 무르익어 순백색의 목련이 활짝 피고
연분홍빛 진달래며 샛노란 개나리도 활짝 웃고있다.
진해에서는 벗꽃놀이 축제 군항제가 시작되고
우리아가는
안스럽게도 며칠 설사로인해 병원에 다녔더니
얼굴도 핼쓱하고 살이 쪽 빠졌다.
신경질만 늘고 자꾸 떼만쓰고
잘 먹는다고 이유식을 너무 많이 먹였던게 탈이었다.
너무 많이 체했기 때문에 설사를 오래도록 하는것이라고 했다.
이제는 설사가 멎었는가보다
기분좋게 잘 놀고 잠이 들었다.
그런데 먹는것이 잘 나오지도 않는 젖과 밥물뿐이니 걱정이다.
다른것은 먹이려면 며칠동안 기다려보고 조금씩 먹여야한다.
이가 조금 삐져나온게 예쁘다.
다른 아이들보다 많이 늦는편이라 신경도 안썼는데
어어느날 숫가락으로 물을 먹이는데 달그락 달그락 소리가 나서
알게 되었다.
어찌나 신기하고 기쁘던지
아마 며칠전이었을게다
아가 설사하므로 신경쓰고 힘이 들어서 여유를 찾지
못하였던터라 일기도 쓰지 못했다.
그런데 동생이 벌써 배속에서 자라나고 있나보다
아가 너무 어려서 어쩌나
남들은 키우는김에 함께 키우면 힘드는줄 모르고 키운다며
잘 되었다고 했는데...
***(지금생각)
그때 모유를 먹였으므로 생리가 안 나오던터라
생각지도 못했었으리라
참 .....년년생 많이 힘들텐데..
어린새댁이
가족계획을 제대로 했어야 하는데
형편도 그리 넉넉지 않은데
둘째를 벌써...
지금같으면 그렇게 하지 않았을듯..
계절은 소리없이
봄으로 바뀌었네..ㅎㅎ
참.....안스러운 새댁이여!!
'다시쓰는 육아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1989. 4월 8일 토요일 맑음 오후 5:50 (0) | 2022.08.20 |
---|---|
1989년 4월 7일 금요일 흐림 오후 6:35 (0) | 2022.08.20 |
1989. 3. 22 수요일 맑음. (0) | 2022.08.20 |
1989. 3. 9 목요일 오후 5:45 맑음 (0) | 2022.08.20 |
1989. 3. 2 (3) 밤 1:23 비 (0) | 2022.08.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