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픈 사람들이 많다.
갑자기 옛 사람들의 모습이 아른거린다.
친구들로부터 국민학교때 담임선생님 이병주 선생님도 보고싶고
천정옥 양희자 유성숙....(초딩 친구들 이름)
국민학교때 헤어진후
이제까지 한번도 만난적이 없는
나의 추억속의 친구들까지...
지금 어디서 무얼하고 있을까?
다들 시잡가서 아기낳고 잘 살고 있겠지
고무줄 핀치기등.
재미있게 놀던 곡수국민학교 운동장이 그때는 굉장히 넓었었는데...
고향길을 언제 다시 가볼 수 있을까?
벌땀, 곡창미산 개울 우리작은 빨간 기와집,
불쌍한 검둥이..(키우던 우리집 개..)
그립고나...
겨울이면 목화솜따고
고추대에 매달린 고추따고
고구마 말랭이 씹으면서
널뛰고
자치기 하고
술레잡기도 했었는데..
밤에는 화롯가에 앉아 고구마 구워먹으며
등잔불 밑에서위풍이 센 방에서
이불 뒤집어쓰고 숙제도 하고
아버지 옛날이야기도 듣고
라디오 연속극 암행어사,
그림자 등을 듣기도 했었지.
손오공(우랑바리 나와랏 얍!!) ㅎㅎ
저팔개
삼장법사~~
그러다가 중학교 들어갈무렵
전기가 들어오고
T.V가 들어 오면서
그런 일들은 추억속으로 잠들고
결국 난 중1을 마치고
서울로 올라와 버렸지.
만약에 그때 서울로 올라오지 않았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나의 인생이...
아가가 목욕시켜 놓았더니 보행기타고 조금 놀다가
늘어지게 잔다.
드라이를 해도 깨지않고 깊이 잠이 들었다.
밤 12시까지도 자지않더니 내내 잠만 잔다.
사랑스런 아가를 보면 만가지 시름이 거친다
깨끗한 유리알처럼.
***(지금생각)
티비도 없었던 시절이 있었다니..
정말 우리나라 빠르게 성장하였다는 생각..ㅎㅎ
생생한 기억속 일이다..
남편은 안들어오고
아가 재워놓고
이생각 저생각
휴;;;;;;;;
(나쁜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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