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쓰는 육아일기

1989. 2. 17 금요일 흐린날씨 오후 2시

코스모스13 2022. 8. 20. 14:11

참으로 오랫만에 글을쓴다

아가가 밤낮이 바뀌었다.

밤잠을 제대로 못자니까 12시까지 누워서 애써

잠을 청하는날들이 쌓여만간다

하루해가 너무나 짧다.너무 늦게 일어나기 때문이리라.

지금도 우리 천사는 잠을 잔다.

11시 30분까지 자고 일어나 두시간여동안

보행기를 타고 놀다가 이내 칭얼거리다 잠이 들었다

이제는 "엄마""엄마" 라며 반복한다.

어떤댄 신경질적으로 어떤댄 보이지 않기만 하여도

열심으로 찾으며 엄마를 부른다.

신기하기도 하고 너무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다ㅣ

정말 이제는 내거 "엄마"구나!

라는걸 절실히 느꼈다.

그런데 아빠 소리를 못하니까 아빠가 조금 서운해하는듯 싶다.

 

***(지금생각)

아빠가 매일 늦게 들어오니

돌보아줄 시간도 없으니

'아빠' 라는 소리를 잘 못하는게 아닐까..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