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날들이었다.
장뜨고
고추장담고
증조할머님 제사 지내고
장마진다고 빨래하고...
내일 김치만 담그면
대충 큰 일들이 지나간다.
경민이가 벌써 감기로 5일째 고생을 하고있다.
나역시 몸살감기가 들어서 힘들고.
어제 경민이 말을 사주었더니 좋아한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오늘 경민이가 말에서 떨어졌다.
다리에 상처가 났다.
안스러운 내새끼
콧물을 계속 흘리고 기침을 심하게 하고,
빨리 감기가 낳아야 할텐데...
내일 또 병원에 가야할까?
잠자고 아침에 깨면 씻은듯이 깨끗하게 낳으면
얼마나 좋을까?
내일은 김치좀 담그고
은행에 다녀와서 푹 쉬어야겠다.
할머님이 갑자기 좋아졌다
친 할머니같이 느껴진다.
내겐 외할머님도
친할머님도 일찍 돌아가셨기 때문에
할머니의 존재를 모르고 자랐다.
그래서인지 자꾸 할머님이 좋아진다.
무엇이든 여유가 있으면 드리고싶다.
오늘 차비를 만오천원 드렸는데 더 드렸으면
하는 마음 간절했으나 예산을 짜보니
이번달에도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여유가 없이
빠듯하다.
그이 가 돈을 많이 타왔으나 나가는 지출도
많은달이다
특별하게 낭비하지 않았는데..
***(지금생각)
장뜨고
고추장 담고
제사지내고
김치담고
새댁이 참 기특하기도 하다
큰딸아이도 어리고
배속에 아가도 있는데..
수퍼우먼이었구만
내가..
젊으니까
다 견뎌냈으리라..
잘했어
칭찬해...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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