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쓰는 육아일기

1989. 5월1일 월요일 오후 8:10

코스모스13 2022. 8. 20. 23:25

어제 도배를 했다

굉장히 큰 공사였다.

그이는 출근하고

아기는 이웃집 아줌마가 봐주시고

아가가 안스러워 혼났다.

찾으러 갔더니 눈물을 글썽이며

흐느꼈다.

아줌마만 꼭 붙어서 안떨어지더라고 했다.

이제 커텐도 새것으로 달고 온통 집안을 쓸고 닦고 했더니

개운하다

꽤나 힘드는 일이었다

아가가 이제는 무릎으로 긴다.

그런데 밥을 잘 먹지 않아서 걱정이다.

내일은 좀 쉬어야지

오월의 첫날 참으로 개운하다

 

 

***(지금생각)

도배를 했다니...

남편은 출근하고..(?)

도대체 기억나지 않네그려

참으로 씩씩했던 나...

내 남편..아무리 이해하려해도 

정말 철없네...

그때나이 스믈아홉살

내 나이는 스믈일곱..

 참 인생의 무게가 느껴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