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생인 아들..
오늘 처음으로 논술고사보러 가는날이다
평소에는 6시40분에 일어났었는데 5시30분에 일어났다
부시시한 얼굴...
그래도 웃는얼굴이 이쁜 내 사랑스런 아들..
맛있는걸로 아침을 챙겨주어야하는데..
나도 늦잠 자고픈날이기도 하지만 아들을 위해서 좀더 일찍 일어났어야 하는건데..
어제 아침에 먹던 어묵국과 추석에 먹던 전들을 그냥 내어놓은 못난 엄마..
남은 식구들을 위하여 된장찌개를 끓이고 조기를 구우면서 ...
아들에게 더욱더 미안한 생각이 든다
마음속으로 기도하면서
아침 일출을 담았다
아들에게 맛있는 반찬은 못해주었어도
아름다운 일출을 보라고 주방 베란다로 불렀다
너에게 주는 선물이니 잘 보고 시험도 잘 치고 오라고...ㅎㅎ
녀석
"이미 보았어!"
하면시 씨익 웃는다
좋은결과가 있으면 좋겠지만 처음 보는 논술이니 경험삼아 가벼운 마음으로 보고 오라고 했다
첫차시간이 아직이므로 콜택시를 불러주었다
이쁘고 사랑스러운 내 아들
잘 다녀오렴^^*
(6시30분 출발~~~)
사랑하는 아들에게 주는 일출...ㅎㅎ
새벽 6시
아직 캄캄한데 해뜨려고 준비중이다
울 아들처럼..
새벽 6시 10분
조금 더 환해졌다
새벽6시 25분
조금더..
태양 떠오르는 바로 그쪽으로 한번더
6시30분
더 어두워진 느낌.
태양이 안떠오르면 어쩌나!!~~
곧 수면위로 떠오르려고..
6시 35분
드뎌 !~
살짜기 얼굴을 내밀은 태양이..
순식간에 쓰윽 ~쓰윽~
솟아오른는 태양
올라오는게 보이는듯..
태양이 떠오르지 않는쪽도 한번
같은 시간인데도 이렇게 색감이 다르다
태양이 점점 오른쪽으로 떠올라서
아파트 벽에 가리운다
정중앙에 태양을 잡아넣고 싶지만 ...
줌으로 당겨도 정중앙으로
이동할 수 없는 태양이
드뎌 거의다 모습을 드러냈다
우와 이쁘다!!~~
정중앙으로 잡으려니 세워서
줌으로 당길수밖에..ㅎㅎㅎ
그다음은 더이상 태양은 보이지 않고
구름만 잔뜩 끼었다
오늘 날씨는 흐림이다
오후엔 비가온다고 하던데...
그래도 며칠만에 떠오른 태양을 보니 기쁘다
울 아들 기대된다...
두근두근두근.....
.
.
잘하고 오렴^^*
태양이 떠오르는걸 보았으니
좋은결과 있을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