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어느정도 집안일이 손에 잡힌다
아기도 시간맞춰 잠을 잘자고 ...
아기가 잠자는 시간에 빨리빨리 반찬만들고 기저귀빨고~~
오늘은 굉장히 많이 잔다
젖을 먹고는 놀지도 않고그냥 자곤한다
한동안은 오만상을 찌푸리고 울지도 않고 짜증을 내더니 푸드득 하며 대변을 본다
그리곤 입을 오물거리며 젖을 찾는다
그런데 갑자기 젖을 놓고 눈을 감더니 숨도 쉬지않은게 아닌가!!
깜짝 놀랬다
사례가 들려서 가끔 기침하다가 숨을 몰아쉬곤 했는데 이번에는 경우가 틀리다
똑바로세워 등을 두들기고 코에 얼굴을 대보고 뉘여 보았다.
하하하~~~
녀석은 피곤하여 깊은잠이 들어버린 것이다
그것도 모르고 가슴이 철렁 내려앉아 놀랬다
지금 만세를 부르고 평화롭게 잠들어 있는 나의 천사를 보며 시름을 잃고 이렇듯 백지를 메운다
아가야!~
오늘은 엄마가 너에게 많이 미안하단다
칭얼댈때마다 봐줘야 하는데 일을 한다고 너를 많이 울게했단다
그래서 그런지 짜증을 많이 내더구나
이 엄마 용서해다오
다음부턴 안 그럴께
어제께 막내이모와 외할머님게서 너를 보러 오신것 알지?
오늘도 외할머님 전화가 왔는데 너를 보고싶어서 큰일이라신다
매일매일 오실수는 없고..
외할머니가 뒤통수 납짝해진다고 토기베개를 사오셨다
뒤통수가 구멍난 귀여운 토끼베개..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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