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쓰는 육아일기

'88년 6월 15일 수요일 약간 흐린날 오후 03:48

코스모스13 2010. 8. 28. 14:22

할머님이 시골로 내려가셨다

연로하신분께서 고생하시고 내려가셨다

 

아기가 말을 참 잘 든는다

엄마 기저귀 빠는 시간엔 푹 잠을 자고 잠깐 깨어서 모유먹고 도 잔다

엄마 점심먹고 쉬라고..

우리아가는 참으로 똑똑하다

엄마가 해야할 일들이 많은것도 알아주고..

아바 와이셔츠 다림질까지 끝내도록 새근새근 잘도잔다

나의천사는 잠시깨어 쉬는시간에도 엄마랑 눈을 마주치면서 그 무엇인가를 이야기한다

나의사랑

우리 귀여운 아가

보면 볼수록 예쁘구나

엄마는 마음이 든든하단다

내핏줄을 타고 태어난 아가가 이땅에 존재한다는 자체가 가슴 뿌듯하단다

아빠도 얼마나 너를 예뻐하시는지 아니?

깨물어 주고싶도록 귀여운 우리아가야!!~

너가 모유를 오물거리며 먹고 있을때면 얼마나 행복한지 아니?

고 조그만 입으로 적꼭지를 애써 찾아한입 가득이 물고는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히도록 힘을 내서 빨아먹는

천사의 모습은 이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너와 엄마의 소중한 시간이란다

 

 

 

 

기분좋아서 노는 모습

장난기 어린 모습이 귀엽다

입을 오물거리며 무어라고 하려는듯..

 

1개월도 채 안된 녀석이 뭘 안다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