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쓰는 육아일기

1989년 4월 7일 금요일 흐림 오후 6:35

코스모스13 2022. 8. 20. 22:24

아가가 오늘은 원기왕성하다.

약은 모두 먹였고 설사도 한번도 안했다

이유식을 조금 먹였고 과자도 조금 먹였고 밥도 조금 먹었다.

나의 예쁜아가 즐겁다.

밖으로 유모차를 끌고 한동안 돌아 다녔더니

이제는 깊이 잠들었다.

정말 우리아가 오늘은 밖에서 많이 놀았다

시장에도 다녀오고

밥상을 잡고 일어서기도 하고 아주 활발하게

돌아다녔다.

이제 좀 몸이 제대로 돌아왔나보다

기쁘다.

아무리 시끄러운 소리가 나도 잠에서 깨지 않는다.

이제 집안일을 부지런히 끝내고 밖에서 많은

시간을 놀아주어야겠다.

옆골목으로 가니까 담너머로 목련꽃이 어찌나

화사하게 웃고 있던지 몇번씩이나 그쪽으로

유모차를 몰고갔다.

이제 저녁을 지어야지.

 

***(지금생각)

지금같으면 

이유식도 참 잘 나와서

먹일수 있는게 많았으련만~~

우리 큰딸 많이 고생했네..

스믈일곱 어린엄마

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