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군입대 2012.2.13

아들 면회다녀온날~~(2012 4월8일)

코스모스13 2012. 4. 9. 08:37

 

밤을 거의 지새우다시피 ...

아들의 면회가는날 부족하것이 없나 살피고 또 살피고..

완벽하게 준비한다고 하긴 했지만

아들 만날생각에 설레이기도 하고..

새벽 네시에 일어나 잠이 안와서 뒤척거렸다

결국 걍 후다닥 일어나 밥하고 홍합탕 끓이고..

어제 해놓은 닭도리탕 데우고

재워놓은 돼지불고기 지글지글 볶아내고

버섯볶음도 하고..

커피도 뜨겁게 타서 보온병 뜨거운물로 데워서 다섯잔 넣고

생수도 준비하고..

휴;;;;;;;;;

완벽한걸까?

 

주섬주섬 현관쪽으로 짐을 꺼내놓았다

울 옆지기 부시시 다섯시에 일어나 챙겨놓은 짐꾸러미를 보더니

"피서가??"

ㅋㅋㅋㅋ

 

야외에서 먹으려면 필요한것들이 왜 그리도 여러가지인지..

그래도 다 필요한것들이니 가져가야 하잔어..

 

이어서 큰딸도 피곤한듯 하지만 준비하러 일어나고

둘재딸아이는 유치원 학습준비한다고 일요일에 푹자야 한다고 꿈나라..

녀석도 가고싶을텐데..

아마도 다녀온 사진들을 보면 많이 심날껴!!~

 

 

 

 

 

정확하게 출발한 시간은

6시10분.

아직 일출이 끝나지 않아서 몇장 담아본다

아주 동구랗고 이뿐 태양이 두둥실 우리 가족을 반긴다

 

 

 

 

난 넘 졸려서 침흘리며 계속 자다가

부시시 눈을 뜨니 벌써 대전을 지나고 있었다

뒷좌석에 앉은 큰딸아이도 열심히 자고 있었다

그러나 옆에서 운전을 열심히 하는 울 신랑..

믿음직스러워..ㅋㅋ

아버님께서 날보고 잠자지말고 말도 시켜주고 졸지않게

도와주라고 하신 생각이 나서 피시식 웃음이 나온다

당신 아들 피곤하여 졸까봐 걱정하시던 말씀..ㅋ

난 밤새 설친 잠을 보충하고 이내 말똥말똥 정신차렸다

 

그런데....

아들이 말한 비타민제를 레모나를 샀는데

쏠라시로 바꾸어 오라고 한 생각이 났다

도착은 9시10분쯤 하였는데 진주 시내로 차를 돌렸다

이미 곰신카페에서 만난 평화님이 도착하여 면회 신청을하였다는 문자가 왔다

마음은 급하지만 아들이 사오라는 쏠라시를 사러 진주시내를 다 헤매고 다녔다

그러나

일요일..

약국마다 문이 굳게 잠겨 있었다

거의 한시간여를 헤매다 아들에게 이실직고를 하자고 하고

그냥 다시 아들에게로 차를 돌렸다

 

토요일에 레모나를 쏠라시로 바꾸어 오라고 했는데

 그 약국이 문 닫혀 있다며 그냥 돌아온 울 신랑

딸과 나한테 꾸사리를 온통 뒤집어 쓰고

미안한지 기가죽어 말없이 앉아 있는 울 신랑..

좀 안쓰러워 다음에 사서 소포로 부쳐주자고 위로해주었다

그런데 소포로 부쳐도 되려나!~

한시간을 보상받으려면 지금이라도 시간을 아껴야지...

 

 

 


 

 

 

면회 신청을 해놓고 기다리는 시간..

왜 그리도 안 나오는건지

목이 빠져라 이리저리 기웃거려도 보이지 않는 아들..

 

기다리는동안 사진도 찍어보고

몇사람씩 무리지어 발맞추어 면회실로 오는 모습들...

둘이상만 되면 발맞추어 함게 걸어야 한다는..ㅋㅋ

너무 재밌어..ㅋㅋ

 

똑같은 제복을 입고 발바추어 걸오오다가

면회온 친지들을 발견하고 서로 반갑게 얼싸안는 모습들이 많아질수록 부러워..

내 아들은 대체 언제 나오는겨!!~~

 

 

 

 

 

 

 

 

 

 

 

 

 

 

기다리는동안 여기저기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벗꽃들을 담아본다

그런데 함께 옆에 서 계시던 어머니 한분이 나를 알아보신다

카페에서 보셨다면서

슈슈님이시라고..

내가 잠깐 올렸던 아들의 수료식장면의 내 얼굴을 보시고 알아보셨다는..

어머나 내 얼굴이..ㅋㅋ

서로 인사를 나누고 다시 아들들을 기다린다

 

슈슈님이랑 대화하는 모습을 보고 있던

울 신랑 반응이 넘 웃긴다

"자기가 무슨 연예인이여??!~~

ㅋㅋㅋㅋ

 

 

 


 

 

우리부부는 건널목까지 마중나와서 기다리다가

아들을 발견.

드뎌!~

상봉.....ㅎㅎ

 

 

 

 

 

 

아들은 거수경레로 인사를 하고

대기실에 자리잡고 앉아 있던 큰딸아이가

야외에서 먹자는 의견에 밀려서 불려나왔다

아빠가 자리잡아 돗자리를 까는동안

잠시 아들 기념촬영을 하고..

 

 

 

 

내새끼..

넘 사랑스러워^^

씩씩하네!~~~

 

 

 


 

돗자리에 삥 둘러앉아 때이른 점심식사를 하였다

 

 엄마표 밥..

 

갖가지 인스턴트 식품도

갖가지 과일도 다 챙겼는데

사진으로 안 찍어 아쉽네..

 

몽쉘이 두가지 맛

가나파이

크라운산도 크림맛

비타민제

빵류.....

 

방울이

딸기

청포도

사과..

 

날씨가 생각보다 따스하여 야외에서 돗자리 깔고 소풍삼아 먹기 딱 좋은 날씨다

축복받은날이다

 

 

 

 

 

 

 

 

 

 

 

 

 

 

아들이 게걸스레 음식을 먹는다

이 모습을 보고 아빠가

"이 녀석아 천천이 좀 먹거래이!~~"

ㅋㅋㅋ

아들이 먹다말고 이렇게 신나게 웃는다..ㅋㅋ

 

 

 

 

이 사진은 안 올린다고 했는데...

넘 맛있게 입가에도 묻히고 먹어서 잼나서 올려본다

ㅋㅋㅋ

넌 아직 블로그를 보지 못하니 어쩔래??

ㅋㅋㅋㅋ

입가에 묻은 모습도 이뻐..^^

 

아들이 먹는모습만 봐도 내 배가 불러!!~

ㅎㅎㅎㅎ

 

 

 

 

 


 

 

식사가 끝나고

벗꽃 축제가 열리고 있는 현장을 산책하였다

 

 

 

 

 

 

 

 

 

 

 

 

 

 

 

 

 

 

 

 

 

 

 

 

 

 

사진으로 보니 내가 늙긴 늙었다

에휴;;;;;;;;

나이는 못속여..ㅋㅋ

 

 

 

 

 

 

 

 

 

 

 

유일한 가족사진

둘째딸아이가 빠져서 아쉬웠다

 

 

 

 

 

 

 

 

 

 

 

 

 

 

 

 

 

 

 

 

 

 

 

 

 

 

 

 

 

 

 

이곳에 마트가 있었다

물건들이 많이 싸서 이것저것 샀다

마침 비타민제에 해당하는 제품이 있어서

구박받던 아빠가 기가 살아났다

유판씨??

쏠라시는 아니라도..

 

완전 시중보다 오십프로는 싼거같았다

더 사고싶었지만

아들과 있는 시간이 소중하여 간단한것 몇가지만 샀다

아빠와딸아이가 또 무얼 산다고 들어가서 안 나오는동안

잠시 쎌카를 찍었다

 

 

 

 

아들의 모자도 한번 써보고..ㅋㅋ

 

 

 

 

 

내 모습이 샘났는지 ..

얼쿤이테는 안어울려..

ㅋㅋㅋ

 

잠시 쉬었다가 다시 산책을 하였다

아들은 3시50분까지 면회실로 가면 된다기에 천천이 걸었다

 

 

 

 

 

 

 

 

 

 

 

 

 

 

 

 

 

 

 


 

 

산책을 2시까지 하고 면회실로 다시 갔다

배가 좀 꺼졌다는 생각..

아들이 먹고싶다는

피자와 치킨을 시켰다

기다리는 시간은 50분정도..

워낙 사람들이 많이 시켜먹으니..

 

난 면회와서 이렇게 피자와 치킨을 시켜 먹는다는 말은 듣긴했지만

정말 신기하였다

아주 맛있었다

아들보다 내가 더 잘 먹었다는 기분..ㅋㅋ

 

아들은 이것저것 많이 먹더니

막상 피자와 치킨을 시키니 먹었다

결국 먹다가 남아서 피자 두조각은 집에있는 둘째딸아이 몫

 

 

 

 

 

 

 

 

3시 50분 다시 아이들이 줄지어 섰다

함게 모여서 줄지어 걸어가겠지..

우리 가족은 아들과 진한 포옹을 하고 손흔들며 그곳을 나왔다

 

집으로 오는길...

둘째딸아이

"엄마 언제와?"

늘 있는 그 멘트..

 

7시쯤 도착예정..

 

"그럼 할부지랑 짜장하고 짬뽕 시켜먹을께"

녀석이 일을 하니 집에 계신 할부지를 챙긴다

ㅎㅎㅎㅎ

즐겁게 우리는 집으로 향하였다

 

넘 즐거운 아들의 면회가 끝나고

오늘부터 다시 일상으로 gogo!~~

 

오늘은 본사 신제품 출시하는날..

사무실 모두 함께 그곳으로 가는날..

어서 준비하고 가야징..ㅋㅋ

어제는 넘 행복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