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비바람이 엄청시리 많이 불더라
엄마는 출근하기 정말 싫었다
그러나 출근해야지..ㅋ
먹고 산다는게 그리 쉬운건 아니지.
아빠도 아침일찍 부시시 눈뜨고 은근 걱정어린 눈으로 출근하셨고
큰누나도 택시를 부르다 택시부르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가 전화가 계속 통화중이라
징징거리면서 버스를 타러 나갔다
그리고 카톡이 왔어.
한겨울처럼 많이 추우니까 옷 따시게 입고 택시타고 나가라고.
그러나 엄마가 누구냐
허튼돈 쓰지 않는 짠순이잔아
그렇게 해서 너희 삼남매 다 대학 가르친거 너도 알지..ㅋㅋ
은근 엄마 자랑을 하였네그려..
그런데 그런 기분으로 용기 백배해서 출근길에 올랐지
뚜벅이라 버스두번타고 출근하는건 당연한일.
일단 순조롭게 버스를 갈아타고 사무실로 가는도중 거의 다 도착할 무렵
바람이 너무 세찬거야
유치원 가려고 나온 어린아이가 우산이 뒤집히고 그리곤 다시 우산이 날아가고
아이는목놓아 울고 .
그걸 안쓰럽게 넋을잃고 바라보고 있는데
갸유뚱 엄마 우산이 흔들리는가 싶더니 홀라당 뒤집히는겨.
헐~~
비도 내리는데..
창피한건 둘째고 수습하기엔 이미 늦은일
간신히 우산을 접어서 들고 사무실로 뛰어올라갔지
물론 머리며 바지며 온통 비바람을 뒤집어쓰고 혼비백산
휴;;;
그런데 웃음이 나오는거야..엄마모습 상상가니?
넘 웃겨 오랫만에 한바탕 비바람전쟁을 치루었어 넌 어땠니?
사랑해아들
'아들군입대 2012.2.13'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곰신카페 엄마들과의 만남^^ (0) | 2012.04.05 |
---|---|
공군카페 엄마들 만났어..ㅋㅋ (0) | 2012.04.05 |
아들 어제 못보냈내..ㅋㅋ(4월2일) (0) | 2012.04.03 |
아들아 잘있지~~^^ (0) | 2012.04.01 |
하이 ㅋㅋ (0) | 2012.04.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