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군입대 2012.2.13

니 전화 못 받았네...어케~~(4월9일)

코스모스13 2012. 4. 10. 20:44

 

 

 

아들...
어떻하냐.
방금 니전화 왜 연결이 안되는지.
분명히 니 목소리 확인하고 1번을 눌렀는데.
그리고 두번째 전화도 그리했는데 또 끊어지고
속상해~

면회 다녀오고 처음으로 듣는 니 목소리였구만~
엄마가 바보같아 전화를 잘 받지를 못하다니.
방금 너 면회 다녀와서 찍어서 올린 블로그 보고 있었어
너의 웃는 모습을 보면서 흐믓해 하다가 니전화 얼마나
반가왔는데.
그걸 그렇게 끊어지게 하다니.
처음 받는 전화도 아닌데 왜 그랬는지.
다음엔 정말 잘 받을께.
스마트폰이라 좀 그게 잘 안되.

지난 일요일 너 면회 하고 온날은 정말 행복했다
너의 잘 먹는 모습도 즐거웠고 싱글싱글 웃는 너의 그 모습도 좋았고
의젖하게 변해서 긍정적으로 말하는 아들 대견했다
자대배치 걱정도 하지말라고 하고
무엇이든 본인이 할 탓이라면서 의젖하게 말하는 너.
아주 현실에 잘 적응하는 모습이 든든하였다

지금도 아주 잘 지내고 있고 걱정 하지 말라면서
씩씩하게 거수경례하고 웃으먼서 손 흔들던 니 모습
자랑스러웠어
살도 알맞게 빠져서 더 멋져졌더라
운동도 한다고 하였지
오히려 군에 가고 몸매도 더 멋스러워진 내 아들.
이제 엄마 아빠는 아무걱정 안할란다
거리가 좀 가까우면 면회를 주말마다 가겠구만~
워낙 먼거리라서 한번밖에 못가서 미안해

지난 일요일엔 벗꽃축제까지 겹쳐있어서
우리가족 행복한 소풍같았어
아들 사랑해

 

 

 


 

 

700자 이상 못쓰게 되어있는 인터넷 편지...

아들의 목소리만 듣고 통화를 못하였다

바로 인터넷 편지를 쓰고...

 

넘속상한다

두번째는 아들이

"엄마 이번엔 숫자를 잘 눌러!~"

그랬다

그런데 또 이상하게 숫자가 잘안눌렸나부다

난 분명 숫자 1을 눌렀는데 ....

뚝 끊겨 버린 전화..

세번째 전화가 또 왔는데..마찬가지..

걸려온 전화로 전화를 재차 하여보지만

첫전화 놓쳤을때의 그 막막한 기분이 되었다

아들은 순서를 많이 기다려서 하였을터인데...

정말 속상해서 잠을 봇자겠다

또 다시 벨이 울릴것만 같은데....아무리 전화기를 들여다 보고 있어도 다시 울리지 않는다

이런이런....

나 왜이러니..

바보같은 엄마땜시 아들도 잠 못이루겠네...

내일 전화를 다시 할 수 잇으려나!!~

설마 무슨 일이 있는건 아니겠지...

아들 다음번엔 정말 잘 받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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