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군입대 2012.2.13

수료식 안내장이 도착하였다 ^^

코스모스13 2012. 3. 22. 06:09

 

 

 

 

 

아들아...
잘 지냈지?
어제 오후에 너에게 편지를 쓰고 나니 바로 세탁기가 도착하였어
어쩜 그리도 시간을 잘 마추었을까?
세탁기 주문을 안했더라면 .....
참으로 고마운 세탁기다 
나중에 세탁기가 왜 고마운지 말해줄께...ㅋㅋ
궁금할거야....그 사연..ㅎㅎㅎ

그리고 어제 수료식 안내장 도착하였다
다른 사람들은 진작에 도착하였다고 하였는데
우리집은 시골이라 그런가 어제서야 도착을 하였구나
그런데 거기에 니 글씨가 편지 봉투랑 맨 밑에 니 이름과 
몇자 있고 니 편지를 아무리 찾아봐도 없더구나..ㅋㅋ
많이 바빴나부다
그래도 몇줄 써넣어주면 좋으련만..녀석..ㅋㅋ

상세하게 배치도까지 넣었더구나
너를 어떻게 만날까 걱정했더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 엄마를 찾을 수없거든 
부모님들께서 많이 계시니 핸드폰좀 빌려서
엄마한테 전화를 해주렴^^
만약 엄마가 어디 있는지 모를때...ㅋㅋ

오늘이 훈련소에 끝으로 쓰는 편지구나
아침에 써야만 오늘 오후에 받아볼 수 있을거 같아서
밥하다 말고 편지를 쓴다

내일 비가 온다는 소식이네
이미 곰신카페에 날씨도 다 올라와 있어
대단한 곰신님들....
부모님들께서 얼마나 아들들을 사랑하시는지
정말 눈물나도롤 아들바라기들을 하시고 계신다
아빠들도.....
그 열정이 모였으니 카페가 얼마나 활성화되는지 ..

아빠 깨울시간이 가까와 오네
큰누나는 벌써 일어나 머리감은거 같고
작은 누나는 잠꾸러기니 좀더 있다가 깨워봐야지
그리고 할부지는 작은아버지댁에 생신잔치 하시러 가셨을때
함께 오시지 않고 금욜 너 오는날에 오신단다
어제 저녁에 통화한 따끈따근한 내용..ㅋㅋ
덕분에 엄마가 요즘 좀 한가하지....

아무튼 내일 새벽에 일어나 ktx 타고 달려갈께..
넌 만날 새각에 설레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