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군입대 2012.2.13

사랑하는 아들 잘 갔지~

코스모스13 2012. 3. 27. 15:49

 

 

 

 

아들아
니가 천안에서 고속버스타고 가던 사진....
잊을수가 없네....
다행스럽게도 아빠랑 함께 너를 데려다 줄 수 있어서 좋았어

물론 부대 훈련소 복귀 잘하여 공부 잘 하고 있으리라 믿어
니가 와 있던 2박3일동안 정말 행복하였다
아빠가 몸이 좀 안좋으셨지만 그리 걱정할만한 일은 아니니 마음 푹놓고
너의 하는일 전념하길 바래.

그래도 니가 가는날 온가족이 함께하여 좋았다
너의 깊은 마음에 엄마 아빠는 감동먹었어
부페를 먹고싶다더니 온가족이 함께 할 수 없으니 집에서 그냥 맛있는거
시켜먹자는 너의 그 말.....참 잘 한일같아
덕분에 할부지 좋아하시는 짜장면도 시켜드리고 작은누나 좋아하는 짬봉..
그리고 큰누나 좋아하는 물론 니들 셋다 좋아하긴 하지만 피자까정.
오가족이 다 만족하는 점심식사였다

이세상에서 제일 맛있게 먹은 점심식사가 아니었나 싶다.
니가 그날 아침에 "지금이 23일 이었음 좋겠다!~
라고 한말...
충분히 이해가 간다
하지만 부모 걱정할까봐 천안으로 가는 차안에서
남은 4주는 공부하고 훈련은 하지 않으니 대학 M.T 갔다고 생각해!~
라고 하였지..
기특한 내 아들...
아빠도 너의 기특한 행동에 많이 어른스러워지고 멋있어졌다고 하시면서
든든해 하셨다
군에 보내놓고 노심초사 걱정 안해도 잘 하리란걸 이제 믿어 의심치 않으마~
오늘 아빠가 사무실로 엄마 데릴러 오신다네
아들아
멋진 아들되어주어 고마워^^
사랑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