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
현준아!~
너 어제 누나랑 수료식 꼭 가려고 가는길 차편 조회해봤어
그런데 시간이 11시까지라서 ......
너도 알다시피 이곳은 조금 시골이잔어
일단 택시타고 온양역가서
1. 새벽6시 14분 지하철타고
2. 천안아선역에서 6시 49분 ktx 타고 대전 내려서
3. 다시 대전 복합시외버스터미널까지 버스타고
4. 대전에서 8시에 진주 시외버스 타고 10시10분도착
5. 진주에서 택시타고..
휴
너를 한시라도 빨리 보고싶어서 일단 간다고 해놓고
혹시나 해서 가는길을 체크해봤어
너 군에 가는날 갔던 그 코스로 가면 좋겠는데
온양에서도 천안에서도 시외버스가 대전까지 가는게 시간이 안 맞아
첫차가 7시야..
대전에서는 늦어도 8시에는 타야 하는데...
7시차를 타면 8시10분 도착이라네.
아빠차를 타고 가면 좋겠지만 일이 바쁘셔서...
엄마는 뚜벅이라 ..ㅋㅋ
면허증은 있어도 장농면허인거 너도 알지..ㅋㅋ
어찌하면 좋을까 밤새 고민했다
큰 누나가 엄마보고 얼빵한 엄마 혼자 그렇게 이것저것 갈아타면서
갈 수 있겠느냐고 똑똑하고 심성 착한 아들이 이해할거라면서
아침일찍 편지 쓰라했어....ㅋ
그렇게 해서라도 달려가서 너를 한시라도 일찍 보고싶은 마음 굴뚝같은데..
사실 좀 자신이 없어서리...
니가 실망할거 같아 마음이 아프네..
다른 친구들은 엄마 아빠들이 많이 오실텐데...
울 아들은 혼자 올 생각을 하니.....
어찌해야할까나!~
이미 엄마가 간다고 편지를 써서 니가 오는 차편에 자리가 있을런지..
너랑 통화를 할 수도 없공,...
참 고민이다
똑똑한 아들이니 알아서 올 수 있으리라 믿고
엄마는 집에서 지달리고 있을께...
사랑하는 내 아들 화이팅!!~
지금 이렇게 편지를 아들에게 보내놓고 마음이 울적하다
그렇게 해서라도 가야하는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내 몸 조금 편하하려고 아들을 실망시키는거 같아서...
편지를 괜시리 보낸거 같기도 하고...
평생 한번인데....이다음에 내내 후회할일 만든거 아닌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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