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내 아들!!~
오늘 니 생일 아침이네^^
미역국은............물론 나오는대로 먹었겠지..
그러나 미역국은 마음속으로 먹으려므나
엄마가 끓였다..
니 생일인데....
너를 낳고 얼마나 기뻤는지 아니?
물론 누나들 낳았을때도 기뻤지만 ...
우리집은 종가집 장손인거 너도 알고 있지
누나 둘 낳고...ㅎㅎㅎ
말 안해도 알지..
그날 아침 외할머니께서 아들이라는 의사의 말씀에
너무 기뻐서 뛰어서 집으로 오시다가 넘어지셨지
그때는 휴대폰이 지금처럼 많이 있지 않을때라서 한시라도 빨리
가족들에게 알리시려고 집으로 그 무거운(?) 몸을 이끌고 한달음에
달리셨다는구나
전화를 받고 지방에 계시던 아빠도 한달음에 달려오시공..
물론 작은 아버지께서 일등으로 다녀가셨지
넌 아주 건강하게 3.3킬로그램으로 태어났지
아빠는 너를 낳았다고 친지들에게 알리면서
목소리가 날아가서 다들 미리 알아차렸다는 후문이 있었지
누나들이 들으면 서운해 하겠네..ㅋㅋ
넌 우유도 얼마나 잘 먹었는지
어린것이 백일때부터 350ml를 한숨에 다 먹었었다
무럭무럭 잘 나라주어 엄마 아빠를 기쁘게 하였지
아파서 병원에 입원한적도 없고
친구들과 싸워서 엄마를 힘들게 한적도 없고
말썽 한번 부리지 않고 이렇게 잘 자라주어 정말 고맙다
학원에도 보내지 않았는데도 대학교에도 잘 가고
고등학교땐 장학생을 하였지
완전 모범생인 너 ..
너무 고지식하여 걱정할정도로 착한 아들..
엄마가 직장엘 다녀서 학교 선생님 찾아뵙지 못하여도 넌 언제나
명랑하고 착실하게 공부도 잘하여주었다
니가 태어나서 정말 행복해
너 얼마나 소중한 아들인지 알지?
보고싶구나
오늘아침엔 더욱더.
왜 날짜가 안가는지...
정말정말 사랑한다 내아들..
생일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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