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군입대 2012.2.13

신난당!~(열다섯번째)

코스모스13 2012. 3. 17. 10:06

 

 

 

니 편지 아침에 받았어!!~
어제 퇴근할때 없었는데 아침에 아빠가 가지고 오셨넹...
엄마가 일찍 퇴근해서 못 보았었나부다
기분엄청 좋아!!~
어제 누나가 쓴 편지 아직배달 되지 안았네
그런데 조금 있다가 작은아버지댁에 할부지 생신하러 나가야 되서 
지금 니가 3월9일에 써서 도착한 편지 보는즉시 바로 답장 하는거야..

지난번보다 좀더 길고 너의 밝은 모습 가득 담긴 편지 보니 너무 행복하다
곰신카페보니 니 친구들이 편지를 부모님께 보내서 공개한 글들을 보았는데
많이 힘든 훈련이 이번주에 있어서 걱정 많이 했었는데
너는 생각보다 잘 견뎌낸듯 해서 믿음직스럽다

수료식날 꼭 가고싶었는데
나라에서 그렇게 편리를 제공해주신다니 어케할까??
하루 더 생각해보구 내일 저녁에 결정해서 다시 인터넷 편지 쓸께..
손편지는 오래걸려서 도착하니까 인터넷 편지로ㅋㅋㅋㅋ

맛있는 음식..
니가먹고싶은거 다 해줄께 말만해..
미리 준비해놓았다가 모두 다 해줄께..ㅋㅋ

뷔폐도 니가 가고싶은곳을 정하면 미리 예약을 할께
토욜엔 아빠 일하러 가시지 토요일 저녁이나
일요일 점심이 어떨까..
그리고 일요일에 대전까지 널 데려다 주면 되는거잔아..ㅋㅋ
대전에서 16시에 버스가 있다고 들었는데..
다시 생각해보구 결정하자

니가 되돌아갈때 기차편이 천안에서 바로 있으면 그 시간 
마추어서 점심을 먹으면 되는거구..ㅋㅋ

니가 지금 사회 나가면 모든거 다 할 수 있을거 같은 기분이라는 말
무슨 뜻인지 알겠다
그만큼 고된 훈련을 잘 견뎌냈다는 자신감에서 나오는 말일거야
장한 내 아들....
그리고 군에 가길 잘한거 같다는 그말은 이제 엄마 안심하고
잠잘 수 있게 되었다..
녀석...그새 어른이 된거같네..
나라에서 효자를 만들어주었다
그런 내일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