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들

추억속으로 풍덩^^♥(38년전의 타임캡슐을 열다!~)

코스모스13 2011. 8. 20. 15:22

 

 

우리..

몇년만이니?

 

결혼전부터 다니던 교육구청..

대단한 해원이다..ㅎ

 

아직 친구들이 다 모이기 전이라 한가하게 기념촬영

 

 

 

병숙이 해원이 혜숙이..

 

 

동창 번개모임장소는

영등포역 건너편 갈비집을 예약했다고 그랬다

내가도착할때쯤 해원이가 마중을 나오기로 되어 있었다

 

러시아워~~~

금요일이고 퇴근시간이라

영등포 사거리는 예나 지금이나 왜 그리도 복잡한지~~~

약속장소엔 해원이 얼굴이 보이지 않아 전화를 하니

차가 막혀 버스안에 아직 갇혀있다고~~~

 

잠시 뒤에 서로 전화를 다시 걸었다

쩌기 뒤에서

"보인다 보여 !~"

하는 낮익은 목소리가 들린다..

~~~~~~~

 

우리들은 처음부터 어색할것도 없이 반가움에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수다를 떨기 시작했다

어쩌면 그 얼굴 그대로야...하면서..ㅎㅎ

약속장소로 이동하면서도 계속 어린시절 이야기를 하였다

우리들의 고향 야기라서 하나씩 더듬어가며..

 

부모님 잘 계시냐.

어디 아프신데는 없으시냐..

해원이 부모님은 아직도 고향에서 농사지으시며 건강하게 잘 살고 계시다고 하였다

넘 부러웠다

부모님의 사진까지 보여주면서 ......

많이 연로하시긴 하셨어도 두분이서 의지하시면서 살아가시는 모습 참으로 보기 좋았다

 

약속장소에 갔다

아직 아이들이 하나도 안 나왔다

평일인지라 모두 퇴근하고 오려면 시간이 좀 걸린다

친구들이 결혼후에도 다 자기 위치에서 회사생활을 하고 있었다

여전히 그자리를 잘 지키고 있었다

대단한 내 친구들...

 

이야기 꽃을 피우다 보니 혜숙이가 왔다

역시 카리스마 있는 혜숙이 직업여성의 냄새가 폴폴..ㅎㅎ

우리는 몇년전에 인천에서 한번 만나서 하룻밤 지새운적이 있었다

미화네 집에서 밤새가며 이야기하던 기억..

그날의 이야기를 하면서 또 우리는 웃었다

 

그 다음은 병숙이가 헐레벌떡 달려왔다

아직도 은행에서 제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친구다

거리가 멀은데도 퇴근후에 한달음에 달려온 친구..

작년에 갑상선을 수술하여 조금 힘들었다고 하였다

그래도 예전의 모습보다 살만 조금 찐 상태로 건강해 보여 좋았다

 

그리고 그 다음..그 다음...

친구들이 하나둘씩 모여들어 수다떠느냐고 사진찍는것도 잊고 걍 ...ㅎㅎㅎ

하하 호호....

 

어떤 개구장이 남자아이 이야기가 나오면 한목소리로 그때의 미웠던 그아이의 행동을 낱낱이 심판대에 올려놓고 떠들었다

모두다 한목소리로..ㅎㅎㅎ

친구들은 기억력도 대단했다

몇십년정의 일들을 어지 그리도 소상하게 잘들 알고 있는지..

동심으로 돌아가 우리는 시간가는줄 모르고 추억속으로 풍덩 빠졌다.

그 갈비집에서 6시부터 9시40분까지 수다를 떨었다

 

그집은 굉장히 넓은 2층 집이었는데 그날따라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우리가 너무 오랫동안 수다만 떨면서 매상을 안 올려주니 눈치를 주는것 같아서 냉면과 계란찜을 시켰다

조금 불친절 한듯 하지만 너무나 사람이 많아서 바쁘니 우리가 이해하기로 하였다

 

영등포는 교통요지라 만남의 장소로 많이 애용되는 곳이라 언제나 사람이 북적거린다고 하였다

우리 부부가 영등포 로타리 중앙예식장에서 결혼식을 올렸었는데 그곳이 어딘지 모를정도로 많이 발전하였다.

 

금시에 시간이 흘러 내가 집으로 돌아올 시간이 가까와지고

다 같이 나와서 내가 영등포역으로 가야하니 모두 그리로 몰려갔다

무궁화호가 10시13분 이었다

시간이 너무 금시에 지나갔으므로 많이 아쉬웠다

 

열일 젖혀놓고 친구들 만나러 간거 정말 잘한일이다

지금도 친구들과 수다떨던 생각을 하면 콧노래가 나온다

추억의 잊혀졌던 친구들의 어린시절 비하인드 스토리..

들을수록 넘 밌다

 

 

온양역에 도착한 시간은 11시55분

울랑이 마중나와 있었다

집으로 오는길에 비가 촐촐이 내렸다

넘 즐거워 콧노래가 절로 흘러나왔다

꿈결같은 친구들과 의 만남 벌써 기다려진다.

 

 

 

 

 

두번째 해원이

세번째..ㅋㅋ

다섯번째 병숙이

 

소풍갔을때였다

정확하게 몇학년때인지는 모르나 해원이 집 앞 저수지다

저렇게 어린 아이들이

 

어느새 세월의 강을 뛰어넘어

주름살이 하나둘 늘어가는 나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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