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이들

휴;;;;;

코스모스13 2011. 6. 10. 00:30

둘째딸아이 유치원에 다시 가서 도장맡아 오더니 컬러잉크 찾는다

마침 애들아빠도 일찍 퇴근하여 저녁식사후 배가 불러서 이리저리 왔다리 갔다리 하던차에

우리부부는 슬슬 걸어서 산책겸 왕복 사십분정도 되는 거리를 걸어서 잉크충전하러 컴119에 갔다.

충전시간까지 합쳐서 50여분이 소요되었다

산책하기 딱 좋은 코스다

공기도 좋고 산들바람도 불고....

하늘엔 저녁노을도 해무리지어 뉘엿뉘엿 넘어가는 풍경이 좋다!~

처음엔 마음이 급하여 차를 타고 갔으면 하는 생각이었었는데 슬슬 걷다보니 기분이 좋아졌다.

 

둘째딸

어제 출력했던 흐릿한 사진있는 보고서를 찾아내어

다시 꼼꼼하게 체크하면서 마지막 정리작업하는 녀석이 다른때보다 믿음직스러워 보였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녀석이 이뿌다

부모로써 해줄 수 있는건 다 해주고싶어 나도 옆에서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간식도 만들어주고...

 

그런데 중간에 큰딸아이 출력할것이 있다고 잠시 끼어들었었는데

아뿔싸!~

프린터기가 삐그덕 삐그덕 하더니 에러메시지가 뜨고~~~

아직도 흐린 사진들을 정리하면서 보강사항을 체크하던 둘째가 혼비백산한다

 

하긴 우리집 프린터기 6년째 혹사하고 있는 아이다

요즘 계속 아이들이 출력하느라 너무 혹사시켰다

몸살날때도 되었지....

새것으로 사고싶지만 ~~~

마음만 굴뚝같다.

 

큰딸아이도 내심 걱정이 되었던지 프린터기 코드도 뽑아보고 이리저리 살피지만 진땀만 흘리고

결국 내가 회사에서 프린터기 고장났을때 했던 임시처방을 써보았다

새로 갈아끼운 컬러잉크가 제대로 작동이 안되고 한쪽으로 치우쳐져서 꼼짝달싹을 않는 상태~~

난 그냥 한쪽으로 치우쳐져 있는 잉크를 무식하게 어거지로 가운데로 당겨다 놓아 보았다

그리고 코드도 빼고 컴도 다시 껐다 켜보았다

신기하게도 프린터기가 드르륵 하면서 재작동을 시작하였다.

 

휴;;;;;;;;;;

삼모녀는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결정적인 순간이었는데 프린터가 고장나면 큰일이지

내일까지 새로운 리포트도 프린트해야 한다고  발을 동동 굴렀었는데..

정말 다행-_-;;;;;

 

온가족이 오늘은 공부에 대한 열정으로 뭉쳐서 우리집 분위기 최고였다!~

거의 매일 티비소리 윙윙거렸었는데 ...

난 이렇게 학습적인 분위기가 참좋다

아이들 수능공부할때의 분위기로 되돌아간 느낌!!~~

 

다 끝내고 난 뒤 둘째

"기분좋다!~"

"기운하다!~"

하면서 만면에 미소를 짓는다

 

지금도 녀석들 시험공부한다고 열공중이다

다음주 기말고사 끝나면 방학이란다.

덕분에 잠이 홀딱깬 난 모처럼 불로그에 들어와 내가 가장 좋아라 하는 일을 하고 있다

행복한 이순간 만끽해야지..

 

 

 

 

 

 

'사랑하는 아이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들이왔다^^  (0) 2011.06.19
둘째딸 실습후기  (0) 2011.06.10
졸립다^^  (0) 2011.05.26
둘째가.....  (0) 2011.05.20
아들이..어제 ^^  (0) 2011.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