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오후 4시쯤에 뜬금없이 오늘 영업팀 회식을 한다고 한다.

 

사실 어젯밤에 아버님께서

" 나 낼 내려간다!~"

하시면서 전화가 왔었다

 

하필이면 아버님 오시는날 회식이라니...

한달에 한번씩 팀웍 과시(?)차원에서 아니 영업팀 단합차원에서 각자 십시일반  내고 정기적인  저녁식사를 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게 오늘이란다

 

일주일만에 내려오신다는 아버님 전화에 좀 황당(?)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집비우셨다가 오시는날인데 며느리가

회식이라고 늦게 오면 도리가 아닌거 같아서 난 오늘 안된다고 딱 잘랐다

그랬더니 여러사람이 이번주랑 다음주는 다들 년말이라 바쁘니 저녁식사만 간다히 하고 가라고...

다들 약속들이 있어서 가까스로 잡은 회식...

망설이다 나만 빼고 가면 안되겠냐고 볼멘소리로 말하였다

 

그랬더니  내가 빠지면 안된다며 고심하더니

결국 영업팀 전체 문자 메시지가 왔다 다음주 월욜로 하자고....

 

그런데 4시30분쯤 아버님께서 다시 전화가 왔다

"내일 춘천까지 지하철이 개통되니 낼 거기 놀러갔다가 수욜에 내려갈께!!~"

하시는거였다

아뿔사!!~

영업팀원들에게 사실을 말하였다

그랬더니 다시 오늘 오후 6시30분에 식사하러 가자고 ....

 

그런데 ~~~~~

사장님께 영업팀 회식이라 모두 6시 30분에 퇴근하겠다고 말씀드렸더니.

"물량 대책회의를 7시에 할건데 다음에 하지!!~"

하시는거였다

 

그래서 다시 영업팀 전체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결국 다음에 하자고

 

그런데 5시10분쯤 사장님게서

긴급한 일이 생겨서 대책회의를 다음으로 미루었으니 영업팀 회식 원래대로 진행하라고......

 

XXXXXXXXXXXXXXX

 

우리들은 서로 얼굴을 보며 어찌해야 하나 하면서 다들 고개를 절레절래 흔들었다

회사 분위기도 안좋은데 걍 영원히(?) 다음으로 미루자고

 

 

영업팀이 중요하긴 중요한 부서로구나!!~~

회식하기 정말 힘들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