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랑이 친구랑 술한잔 한다더니 아홉시에 들어왔다
정말 술 한잔만 하고온듯...
아들과 큰딸아이 나....
황당!!~~
가족간의 대화를 좀 하자고 하더니....
요즘 아들 수능시험 끝나고 집에오면 늘 컴 앞에서 께임삼매경에 빠져 있는 모습이 안좋아 보였나보다
며칠은 눈감아 주더니 오늘 작정하고 한마디 할 기세다
티비도 끄고 큰딸아이와 아들 앉혀놓고 한자락을 깐다
일단 계란좀 삶아달라고 나에게 주문을 하고~~~
아들에게
일단 시험끝나고 대학도 합격하고 학교가서도 별 내용 없이 출석체크하려고 찍으러 가는거고
일찍 끝나고 집에오면 라면 끓여먹고 께임하고...
그러다 엄마랑 누나 오면 저녁 먹고....
너무나 단조로운 아들의 일상생활을 쭈욱 이야기 한다
아들이 웃으며 정곡을 찔린 탓인지 아무 말이 없다
난 퇴근하자마자 아륻에게 한마디 하기 일쑤다
정신 몽땅 쏟아붓고 아무생각없이 시간을 죽이고 있는 그 께임좀 이제 그만좀 하라고@!!!!~~~
아들은
"다른 엄마들은 그런말 안하는데 엄마만 그러신다고!~~"
;;;;;;;;;;;;
그 내용을 속속들이 다 알고 있는 울 랑이..
"내일 부터는 위인전도 좀 읽고
시사도 쭈욱 훝어보고.....
밖에 나가서 운동도 좀 딸나게 하고"
;;;;;;;;;;;;;;;;;;;
인생에 목표가 없으면 아무것도 아닌 인생이 된다며
구체젝인 목표를 세우고 행동 라는 그런 이야기들을 하고 있었다
흐지부지 걍 시간 흐르는대로 행동하다 보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노라고 ....
세월은 정말 빠르다고...
안타까워서 아빠는 열변을 토한다
이렇게 여유있는 시간이 또 언제 돌아오느냐고........
그래 !!~~
내가 골백번 하고싶었던 이야기를 아빠가 날잡아서 하고 있었다
난 걍 흘러가는 말로 불평처럼 아들에게
" 또 게임하고 있니??!!~~ @@@~~~"
그렇게 짜증스럽게 이야기 하곤 하였었는데...
아들은 아빠의 말씀을 새겨듣는것 처럼 고개를 끄덕였다
글쎄
내일부터는 아들의 행동이 달라지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