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언제부턴가 가고싶었던 오서산
갈대밭이 유명하다고 들었는데..알고보니 억새란다
아산에서 그리 멀지 않은곳에 있었다
1시간정도 달리니 ~
오늘따라 마라톤대회도 열린다고 행사장이 떠들썩하였다
주차하느라고 애를 먹었다
늦잠을 자고 아주 가까운 산엘 가려고 했었는데 울랑이 다행스럽게도
9시에 눈을 떠서 일사천리로 준비하고 나섰기에 가능했던 산행...
10월의 마지막날을 아주 멋지게 장식한다
.
젤 잘 나온 사진이라
맨 앞으로 가져다 놓았다
하늘의 구름은 두둥실 떠다니고
잔뜩 흐릿했던날씨는 화창하게 개어 있었다
쎌카도 한번 찍어보고
산행하기 앞서 머리가 온전할때 한번 찍는다고 찍은사진이
그다지 어여쁘지 않게 나왔다
얼굴이 통통 붓고..
휴;;;
마을 어귀에 있는 작은 은행나무에도
이미 가을은 깊어간다
마을 어귀의 감나무가 주렁주렁
많이도 열렸다
이쁘게 생겨서 찍었는데...
글쎄~~
쑥부쟁이들이 아직도 곱게 웃고있네
??
우리들은 가장 짧은코스로 갈 예정
여뀌도 ..
늦가을에 마지막 꽃을 피운다
작은아이가 여뀌 옆에서 나도 있다고
속삭인다
제법 단풍이 들어간다
낙엽이 우수수..
가을이 멀어져간다
울랑이 뒷태..~~
오르막은 항상 힘들다
정음사
새단장에 한창이다
정음사 입구 정각
쟈갸!!~
한번만 뒤돌아봐봐!!~
이쁘게 찍어줄께
ㅋㅋㅋ
말도 참 잘듣는 울 랑~~~
단풍이 예쁘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
가을이 가려한다고 알려준다
나도 한장만 찍어주삼 ㅋㅋ
오르막이 계속 되어져서 힘들다
2.6km 만 가면 되는데..
왜 그리도 멀다는 느낌이 드는걸까??
웃어보라니까..
정말 예쁘게 활짝 웃어주었다
시키는대로 잘도 한다
좀 이쁘게 들었네요^^*
약간은 떨렸지만 노랑 단풍잎이 ..
역시 낙엽이 뒹구는 모습은
쓸쓸함이 감돈다
가을이 가려한다고
빛바랜 낙엽들...
에구구 힘들엉~~
등줄기와 머리가 온통 땀에 젖었다
대체 언제까지 올라가야하나!!~
가을은 여기저기 제 모습을 봄내고
이제 조금만 더 올라가면 정상이네~~
나무 밑둥이 튼실하여 이곳에 올려본다
저기가 정상인가?
그러나 결코 정상이 아니었다
능선을 조금 더 타고 올라가야 한단다
중턱에서 갈대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정말 많이 올라왔나보다
시야가 확트인다
이 빨강 열매들은 무엇일가?
가을의 모습은 참 다양하게도 우리에게 즐거움을 준다
정상인줄 알았던 곳에서
둘이서 한번 찰칵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우리도 홍성에서 사온 김밥과
후식으로 사과를 먹고
맥주 한캔도 둘이 나누어 먹었다
다리가 좀 후들거린다
빨강 단풍잎..ㅎㅎ
갈대들의 합창
바위와 어우러긴 갈대들
웃으라니가 햇빛때문에~
올라오느라 넘 힘들었나보다
저 멀리 정상이 보인다
아직 1.3 km 남았지만
능선길이라 좀 덜 힘들다
게다가 아름다운 갈대들의 향연이 넘 멋지다
좀더 멋진 표정 하시라니까..
너무 표정이 무겁네 ^^*
솜털같은 머리를 흔들며 갈대들이 합창을 한다
높은곳을 넘 좋아하는거 아냐?
높은데만 있으면 포즈를 취하고 찍어달란다
카메라만 들이대면 아름다운 명품 그림이 된다
히말라야 정상같은 포즈로
ㅎㅎㅎ
정말 포스가 죽인다 ^^*
둘이서
그러나 내 표정 정말 마음에 안든다
태풍피해가 많아서 올해는 별로라고 하였다
그래도 나름대로 볼만하다
드뎌!!~
오매불망 오르던 정상!!~
791km
정상석 뒷면
오늘은 이상하게 많이 힘든 산행이다
계속 오르막이 된 탓도 있겠지만 ...
우리들의 체력이 많이 딸리는듯하다
좀더 낮은산 오르는걸 연습해야겠다
정상에서의 아이스크림
정말 달콤하고 맛나다
넘 맛있게 먹으니 한장 찍어야한다더니
하산길..
발걸음도 가볍다
오르막보다 훨씬 힘이 덜 든다
표정도 참 밝아졌다
하산길에 단풍이 더 아름답다
울 랑이 올라온 길도 되독아가지말고
다른길로 가자했을때
좀 망설였었는데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가을의 끝자락..
이 사진 정말 예쁘게 나왔다
대 만족
역시 미소가 아름다워 ~~
가을의 정점이다
예쁜 단풍나무들..
실물보다 사진이 더 아름답다는 느낌이 든다
야생화들도..
싱그럽게 웃는듯..
하나
두울
세엣
네엣
다섯 ~일곱~~~~
덩굴이 두장 올라갔는데....
귀여워서 올려본다
거의 다 내려왔을때 샘물이 있었다
계곡길로 내려왔는데 계곡물이 없어서 의아했는데 ...
ㅎㅎㅎ
약수물맛 끝내준다 !!~~
언제부터 계획했던 오서산행....
직원 결혼식이 있어서 가려하다가 발길을 돌리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산행다운 산행이었기에 정말 뿌듯하다
온몸이 땀에 젖어 온천욕을 안할수가 없어서 ..ㅎㅎ
넘 개운한 싸우나~~~
우;;;;;;;;;
이렇게 목욕이 좋다는 느낌이 드는건 참으로 오랫만이다
산행에서의 피로가 확 확 날아가는 이 느낌!!~~
좀 늦게 하산하여 목욕까지 즐기고
저녁지을 시간이 부족하여 장충족발과 짜장.. 짬뽕으로 대체하였으므로
더욱더 횡재한 이 느낌..!!~
가끔은 시켜서 먹는 맛도 나름 즐겁다!!`
힘도 안들공..
한가지 아버님께서 썩 좋아하시지 않는것이 마음에 걸리긴 하지만~~
가끔은 이렇게 편하게 살아도 좋겠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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