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많이 바빠서 이제서야 올린다(2010. 11. 7 일요일)
현충사의 가을 하면 떠오르는 은행나무 가로수가 있다
소문이 날 정도로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은행나무 가로수길...
전날 야유회의 피로가 좀 덜 풀려서 늦잠을 자고 일어나 1시쯤에 큰딸아이와 셋이 현충사로 향했다
룰루랄라....ㅎㅎㅎ
난 왜 이리도 나가는게 좋은거야?? ~~~
달리는 차안에서 많이 찍었지만
아쉬움이 크다
달랑 두장만 건졌다..ㅎㅎ
노랑 은행잎을 기대했었는데...
다른곳은 물이 들어 떨어진 곳도 있지만 이곳은 아직이었다
이제부터 현충사로..gogo~~
현충사 입장하기 전에 ~~
햇빛이 눈이 부셔~~
눈돌리는곳마다 아름다운
정열의 여인들이 나풀거린다^^
깊어가는 가을..
수북한 낙엽이 한없이 포근해진다
현충사의 담벼락과 단풍이 넘 잘어울려서 한번
이제부터 현충사 입성이요~~
현충사에 들어가니 더욱더
아름다운 단풍의 향연이 열리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기념촬영 하려고 기다리고 있어서
단풍나무만 찍어서 걸어갔다
큰딸아이와 울 랑이..
사진찍는걸 그닥 좋아하지 않는 큰딸아이..
뒷모습만..
큰 은행나무가 나뭇잎이 성그라니 .
벌써 가을의 끝자락인걸...
노란 은행잎이 연못에 하나둘 떨어져 둥둥 떠다니겠지....
큰 나무 아래도 불타는 단풍이..
연못속에 잉어떼들이
"엄마!~ 이리좀 와보세요!!~엄 청 큰 녀석들이 참 많아!!~ "
녀석 어릴때나 똑같다..
신기하다며 둘이서 계속 불러댄다..
사실 별로 신기한것도 아닌뎅..
ㅋㅋㅋㅋ
사람들이 잉어밥을 사서 주는게 습관이 되어 있어서
사람들이 모여있는곳엔 잉어들이 영락없이 떼거지로 몰려다닌다
영특한 물고기들..
누가 물고기 머리가 나쁘다고 했던가!~
물고기는 어항속에서 한바퀴돌고 오면 기억을 잊는다고 했었는데...
거짓말이었나!~
연못가에도 지천으로 널려있는 단풍나무들의 행렬..
아치형 다리도 멋지다 ^^*
연못속의 작은 섬..
소라무슾이 우거졌다
카메라만 들이대면
모두다 그림엽서가 된다
깊어가는 가을
수북이 쌓인 낙엽들
폭신폭신하다
아름다운 단풍나무 곳곳마다
기념촬영들을 하느라 여념이 없는 사람들...
너무 화사하고 이뻐서 ...
짧지만 정열의 여인처럼 불같이타오르는 단풍..
현충사의 명품 단풍나무로 등록이요^^*
졸라서 큰딸아이 한번 잡아두었다
너무도 아름다운 단풍에 넘어갔다 ㅎㅎ
눈돌리는 곳마다 풍경화다
모처럼 사람의 흔적이 없는 틈을 타서 살짝
목욕탕 가려고 화장도 안하고 걍 나와설....
기념촬영을 안하려고 했는데..
딸아이가 ....
에구구..
단풍색깔이 넘 예뻐서 참을수가 없었다
자연의 색깔
말할 수 없이 곱다
수북이 쌓인 낙엽들...
나란이 아빠랑 이야기꽃을 피우며 걷는 큰딸아이
유난이 아빠를 좋아하는 녀석..친구같다
멀리서 바라본 은행나무엔 사람들이 옹기종기 쉬고 있다
걷기에 황홀한길...
철잃은 매화꽃 ??
앙상한 가지에 꽃망울이 여기저기 ..
감나무에 수많은 감들이 주렁주렁..
하나도 떨어지지 않고 고스란이 달려있는듯하다
가을의 넉넉함과 멋스러움이 정겹다
낙옆의 냄새가 넘 좋구나!!~~~
엄마의 성화에 아빠랑 기념촬영을..
나도..
내가 본 단풍나무중 가장 선명하고 화려한 나무다
모과 나무도 가을의 정취에 한몫하고.
엣찌있는 소나무
남성다운 매력이 넘쳐난다
울 랑이 눈부셔서 ...
다시 현충사 입구로 돌아와
처음의 그 나무
돌아오는길에 큰 은행나무가 아름다워
마지막으로 한컷...
현충사에서 아름다운 단풍나무잎을 코팅해주는 행사가 있었다
우리는 급한 마음에 다른 사람들이 꺽어다 놓은 나뭇잎 몇장만을
골라서 다섯명이라는 가족 숫자의 나뭇잎을 코팅하였다
좀더 시간을 갖고 단풍잎을 골랐으면
좋았을것을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
내년을 기약하며 우리는 풍요로운 마음으로 목욕탕으로 발길을 돌렸다
모처럼 딸아이와 함께 한 목욕탕..
등도 함께 밀고..정말 모녀간 많은 대화도 하고 노천탕에서의 물놀이...
그리고 칼국수로 저녁을...ㅎㅎㅎ
다음에 눈내린 설경을 한번더 보러 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