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2월 회사다닐때 여직원들과 일과 끝나고 뭉쳤다
장흥의 유명한 레스토랑에 가서 분위기있게 저녁을 먹고
토탈 미술관에 들러서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분위기 있는 까페에서 커피도 마시고...
난 그해 봄에 결혼식을 올려서 6년동안이나 다닌 정든 회사를 떠나게 되었었지..
금융부 경리팀 계리부..아랫층에만 근무하는 여직원들이다
지금 저 동료들은 어디서 무얼 하며 지내고 있을까?
네번째 언니는 결혼도 안하고 산다는 소식도 들리고...
과천에 비싼 아파트에서 우아하고 분위기있는 삶을 산다고도 들었는데..
한가지 아쉬운점은 독신이라는거..
거의다 가정을 꾸리고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겠지..
시정이와 연진이..
성격 시원시원했던 시정이는 사내결혼을 하였지..
나를 잘 따르던 연진이 ..
항아리가 참 예술이다
촌스런포즈로 항아리들을 왜 그리도 좋아했는지..
토속적인 모습이 좋아서였을것이다
가을이면 한번쯤 꼭 가볼만한 곳으로 인기가 높았던
장흥의 토탈 미술관..
오른쪽 내포즈가 ~~
시정이는 출납을 담당했는데
우리회사의 돈은 모두 시정이 손을 거쳐서 나갔었지..
손도 빠르고 농담도 잘하고 참 재밌는 동료였었다
저 작은 사진속에 담긴 동료들의 끈끈한 정..
참으로 즐거웠었지..
남직원들은 빼고 여직원들만 모이는..여직원회..ㅎㅎㅎ
그것도 종일 눈이 마주치는 아랫층에 근무하는 여자동료들로만 형성되어진..
몇몇사람은 일이 있어서 빠졌지만..
그때만해도 지금처럼 컴퓨터가 잘 활용되지 않던 시절이어서
수작업으로 하는일이 많았었다
수동타자기로 서류를 만들고
컴퓨터가 도입되긴 했어도 활용도가 크지 않았던 시절이었다
그래서 직원도 많이 필요했을것이고..
지금보다 끈끈한 정이 있어서
생일날이면 작은 카드나 이뿐 편지지에 쓴 글과 함께
작은 정성이 담긴 선물도 주고받던 시절이었다
장흥이 지금은 많이 변했다고 했는데...
궁금해진다
가을이라 그런가!~
동료들이 동생들이 친구들이 보낸 편지들에 푹빠졌다
쉬는시간마다 나에게 쪽지편지글을 건네주던 순수한 영혼의 동생글은 나중에 ...
그 많은 쪽지편지들도 고스란히 다 모아놓았으면 꽤 많을텐데..
몇장만 보관되어 앨범 한켠에 자리하고 있다
나를 잘 따르던 동생은.......
자~알 살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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