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사흘전이 시어머님 기일이다
바로 내일인것이다
그래서 별도로 적어놓지 않아도 기억하기 참 좋은날..
참으로 오래된 시아버님과 시어머님의 결혼사진이다
울 아버님이 참 잘생긴 미남형이다
내가 결혼했을때 시골 어머님 산소에 가는데
고향 어르신네들께서 날보고
"우야꼬 고부간에 엄청시리 닮았네!!~"
하시는거였다
그런가 ?
내가 시어머님과 닮았다고들 하셨었다
울 서방님 초등학교 입학사진이다
참으로 오래된 사진...
울 시어머님은 못하시는게 없으셨단다
쾌활하시고 음식솜씨도 대단하시고...
종가집 종부로 시집오셔서
집안 대소사 다 챙기시고 ...
그러다 47세의 나이로 돌아가셨단다
지금같으면 젊디 젊은 한창 나이신데..
그때 울 아버님 연세는 49세이셨고..
울 서방님은 스믈한살이고 군에 막 입대하여 이등병달고
군기 바짝 들어서 훈련 열심히 하고 있을때였다고 했다
시동생은 중학 3학년이고...
시할머님께서 아직 살아계실때라 그나마 다행이었단다
시어머님은 울 서방님 군에 입대할때 많이 우셨다고했다
무슨 느낌이 있으셨을까?
그것이 마지막이 될줄은 아무도 몰랐으리..
그리고 군에서 옷이 소포로 부쳐오고 ..또 그 옷을 부여잡고 많이 우셨단다
그 후 일주일뒤에 갑자기 뇌출혈로 ...
나중에 들은 이야기로 교통사고가 났었다고 했다
돌아가시기 6개월전쯤에..
그러니까 뇌출혈은 교통사고 후유증인것같다고 ~~
동서네가 어디쯤 내려오고 있을까?
길이 많이 막힐텐데...
이제 슬슬 저녁준비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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