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가족

그리운 엄마 !~아버지와 대공원에서(1986년 9월 17일)

코스모스13 2010. 8. 31. 21:32

 

번쩍번쩍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가 주룩주룩 ..

기세좋게 내리던 비도 어느새 그치고..

울랑이는 홀로 광주로 가고 ~~

아이들은 셋이 함께 티비에 퐁당 빠져있고 난또!!~

추억의 열차를 타고 마냥 여행을 한다

 

 

햇살좋은 가을날~~

엄마랑 아버지랑 동생이랑 넷이서 과천 서울대공원엘 갔었지

이를테면 동물원인데 대공원이라고 했다

 

 거리엔 코스모스 일렁이고  엄마랑 아버지랑 동생이랑 함께하는 나들이라 많이 들떠있었지

그때 점심을 무얼 먹었더라??

왜 그 생각은 안나는지 모르겠다

그나마도 이 사진이 있어서 대공원엘 간 사실을 새로이 알게된것이다

왜 그리도 까마득하게 잊어버렸을까?

 

 

 

 

 

 코끼리 열차를 타지않으면 많이 걸어야하니

코기리 열차 타는 낭만도 즐길겸 타본 열차..

아버지와 엄마의 즐거워 하시던 기억이 떠오른다

 

 

 

 

 

돌고래쑈를 보게 되어 참 다행이다

그것도 시간이 잘 안 맞으면 볼 수 없었는데..

 

 

 

 

 

신기하게도 영리한 돌고래들은

사육사들이 시키는대로 잘도 재롱을 부린다

 

 

 

 

 

 

온가족이 돌고래쑈를 보면서..

 

아버지 엄마 동생이

나를 바라보는듯이 보여서 이 사진이 참 좋다 !!~

 엄마도 아버지도 살아계신것같은 착각이 든다

행복해지는 사진~~

 

 

 

 

 

내 얼굴이 힘이 하나도 없어 보인다

인상이 너무 즐겁지 않아보인다

 

 

 

 

이 아이는 돌고래는 아닌데..

얼음나라에 사는 녀석같은데..

이름이 뭐더라??

 

 

 

 

아버지는 동물을 좋아하셨다

나도 ....

 

이쁜 꽃사슴들이 먹이를 달라고 서로 난리들이다

 

 

 

 사진찍는분이 동생얼굴을 날렸다

내동생 돌려줘~~~

 

 

 

 

 

 울엄마가 오늘따라 더 예뻐보인다

천진난만(?)해 보인다

외동딸인 울 엄마는 정말 순수여인이셨는데..

자식들에게 해주시는것 보다는

보호를 더 많이 받으신 울엄마~~~~

 

아버지도 아직은 건강하시다

그때로 돌아갈수만 있다면...

정말 그립다^^*

 

 

 

 

 

 

 엄마 아버지는 함께 다니시는걸 참 좋아하셨다

어디든 가시자고 하시면 따라나서셨는데...

아버지가 우리들의 성화에 엄마 어깨에 팔을 올려놓으셨다..

말도 잘듣는 울 아버지..

 

햇빛이 눈부셔

가족들 얼굴이 모두 인상을 쓰고 있네..

 

 

 

 

새들이 있는 새장..

갖가지 새들이 날아다녔지

 

 

 

울 엄마도 사진 찍으라고 하시면

모델이 되긴 하셨는데...

폼이 엉거주춤 나와 똑같으시다

 

그림자가 참 짧다 ㅎㅎ

보고싶은 울엄마!!~~

 

 

 

 

하나밖에 없는 내동생..

위로 언니 셋 오빠 하나 그리고 나와 내 동생..

모두 육남매..

 

위로 다 결혼하고 우리둘과 부모님이 함께 살때

나름대로 재밌었는데...

 

 

 

 

 

동생과 난 함께 연주회도 다니고

산에도 다니고 잘 돌아 다녔었지..

 

회사동료 부인인 백희숙씨의 피아노 연주를 들으러.....

덤으로 오페라도...

 

 

 

 

난 코스모스꽃을 참으로 좋아한다

꽃들이 더 선명하게 나왔으면 좋으련만...

그러고보니 내 얼굴도 희미하네~~

추억여행 오늘은 이만~~~

 

참 즐거운 시간이었다

행복해졌다

부자된 기분이다

 

 

 

이번주 금욜은 엄마 기일이다

친정 가족들이 다 모이겠지..

그러나 큰언니네 가족은 넘 멀어서 ...

빨리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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