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귀여운 천사가 변을 보았다
두시간동안을 젖을 먹다가 보채다가 하더니 결국 하루의 제일 중요한 일과를 마치고서야 기분좋게 논다
엄마를 지치게 해놓고서야 저도 힘드나보다.
그런데 모유만 고집하다보니 모자라는지 자꾸만 보채서 결국 우유를 40ml나 타서 먹였다
그것을 다 먹고도 아직 깊은잠에 빠지지 않았다.
우리 천사가 웃는다.
그것도 자면서..
아주 평화롭게...
아빠는 우리천사가 너무나 예쁘다고 담배핀 입으로 잠든아가 이마에다 뽀뽀를 한다.
그것도 귀찮을 정도로 자꾸만~~~
아빠가 되어서인지 어제부터 옛날엔 하지않던 다림질까지 한다
우리천사 기저귀 빠는일까지 해준다.
나의 심부름도 마다하지않고,
이제 서서히 우리 천사가 깊은꿈속 나라로 빠져들어간다
아주 만족스럽고 평화스러운 모습으로..
아가야!~
오늘 승우삼촌에게서 전화가 왔단다
너를 보고싶단다.
그리고 오늘은 너가 태어난지 7일째 되는 날이라고 증조할머님께서 삼신할머님과 부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렸단다.
대고모 할머님도 오시고,
고모님도 오시고..
옛날의 풍습에 따른 절차라고나 할까?
이제 엄마도 좀 자야겠구나.
우리천사 깨기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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