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쓰는 육아일기

1988년 4월20일 수요일 흐린날

코스모스13 2010. 8. 24. 19:29

온 나라가 선거로 인한 어수선한 분위기로 가득찼다.

부정이 만연한 선거사례들로 신문지면을 가득이 메우고 대학생들의 지성들이

지성적이지 못한 행동으로 총장실을  점거하는등  데모행려로 신문을 펼치기가 겁이난다.

국제정세는 또 어떤가?

페르시아만에서의 유조선 폭파등...

미국과 이란의 보복조치로 위기가 고조되고...

신문을 속속들이 살펴보아서인지 꿈자리마저 뒤숭숭하니 어지럽다.

불안정한 국내외정세~~

우리 예쁜아가 태어나기전에 모두 마무리 되었으면....

우리집 일만해도 어지럽기 그지없으니..

정와조는 그대로 파헤쳐 놓고 쓰레기를 치러온 환경미화원 아저씨들도 데모(?)비슷하게시리 쓰레기장앞을 치워달라고

명령을 내리고 갔다.

 

아가야!~

잘먹고 잘 놀아라.

엄마 배속에 있을때가 제일 편안한것인지도 모르겠구나.

세상이 하두 어지러우니..

지금 엄마가 좋아하는 음악(세상에서 가장 슬픈것들~)이 구슬프게 흐르고 있구나.

왠지 이 노래가 좋아.

뼈속으로 사무치게 부르는 외국여가수

멜라니 싸프카의 음색은 항상 들어도 좋기만 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