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쓰는 육아일기

1988년 4월27일 맑은날 수요일(오후 4:28)

코스모스13 2010. 8. 24. 19:37

아가야!!~

시장에 가자꾸나

반찬이 하나두 없으니 김치라도 담아야지.

오늘저녁엔 정말로 아무것도 없어서 큰일이야

언젠가 이야기한 봄나들이는 아직도 가지못한채 여의도에 그토록 흐드러지게 피었다던 벗꽃한번

보지못한채 봄이 가려하는구나.

사는게 그리 쉬운일이 아닌듯싶구나

아빠는 요즘 피곤해서 난리다.

퇴근하고 돌아오시면 잠만자려하고

:죽겠다(?)"

는 말을 일버릇처럼 내뱉는구나.

봄을 타나??

요즘엔 고기도 참 많이 먹었는데..

늦기전에 시장에 다녀오자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