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야~
오늘은 굉장히 즐거운날이란다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께서 오셨단다.
네가 태어나면 입을 옷이랑 이불이랑 포대기등을 사오셨단다.
그리구 아빠가 좋아하시는 돼지고기도 사주시고..
외할아버지께서는 어려운 걸음이셨는데...
맛있는것을 많이 해드려야 하는데 못내 죄송스럽구나
할머니 할아버지의 늙으신 모습 ~~
뒷모습은 더 늙어 보이셔서 넘 마음 아프단다
할머니의 자상하고 따사로운 모습이 사러져갈때 눈물이핑 돌았단다.
택시타고 가시라고 말씀드렸지만 이내 사양하시고 버스에 오르시는 뒷모습에 엄마는 눈물이 앞을 가리는구나
허전하다
아가야!~
갑자기 더 허전해지는구나
그러나 네가 있다는 생각을 하니 좀 위안이된다
귀여운 네 옷과 이불..
아빠도 오늘 일찍 들어오신다고 했으니 좀 쉬었다가 밥을 지어야지
음악이 슬프게 들리는구나
어제 아빠가 사오신 테이프란다
어제는 엄마 아빠 결혼 1주년 되는 날이었어~
그래서 시내에 가서 양식을 먹었어
계획은 광화문에 있는곳에 가서 뷔폐를 먹으려고 했었는데 엄마가 넘 힘들어서 못갔지..
너도 기억나지?
굉장히 맛있었어
오랫만에 결혼전 기분을 느끼며 먹어서 그런지..
아니면 오랫만에 먹는것이라서 그런지
정말 맛있게 하는 집이라서그런지
아주 맛있는 돈까스였단다
잠시 쉬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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