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산 진달래
아들아.
편지 기다렸지.
토요일에 외삼촌댁에 가서 어제 왔다
아들한테 편지를 빼먹어서 미안하네..
외삼촌댁에는 외할아버지 기일이라서 셋째이모네와 막내이모네
엄마 아빠 이렇게 어른들만 네가족이 모였다
둘째이모부가 폐암 수술하셔서 병원에 계셔
수술은 잘 되어서 다행이야.
이제 아이들이 다 자라서 외할아버지 기일인데도 아이들이 하나도 없었다
외삼촌 막내딸 민정이는 시험기간이라고 공부한다며 독서실로 가고
주환이 형은 군에갔다 6개월짜리ㅋ
한달훈련기간 끝나면 동사무소에서
군복무를 한단다.
고려대의대 본과 6학년인데 외과를 선택한다네
6개월짜리지만 한달동안 논산훈련소에서 빡센훈련받으러 가면서 외숙모랑 같이 갔는데
외숙모 눈물을 흘렸다네.
부모마음은 다 똑같지.
외삼촌댁에서 네가족이 모두 외할아버지 제사모시고 하룻밤 함께 지냈다
그리고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산소에 다녀왔다
다같이 봄소풍삼아 점심준비해가지고 갔어.
산소에 가서 함께 잠시 외할아버지 외할머니께 인사드리고
주차장에서 사가지고간 회도 먹고 비빔밥을 만들어먹었어
그곳에있는 산에도 올라가고 야생화도 담고 그리고 돌아오는길에 둘째이모부 입원해계신 서울대분당병원에 다녀왔어 .
생각보다 건강해 보이셔서 다행이었다
물론 항암치료가 남아있긴하지만 잘견뎌내시리라 믿어
휴~
바빴네.
아들 잘지내렴^^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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