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군입대 2012.2.13

사랑하는 아들에게 (여섯번째)

코스모스13 2012. 3. 8. 23:24

현준아 아빠야
이번주가 젤 힘든 훈련인거 같은데 훈련 잘 받고 있지?
아빠도 유격 세번 받았어
그런데 그 당시엔 엄청 힘들었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하나의 추억으로 남았어
사격 잘했니?
아빠는 주간사격은 덜 적중했는데
야간사격은 백발백중이었어
아빠는 눈이 좋잔아
지금도 시력은 1.5  , 2.0 이란다
ㅋㅋㅋㅋㅋ

오늘은 바람이
 많이불고 추웠단다
거기도 춥지?
오늘 저녁은 너 좋아하는 
돼지고기 숭숭 김치찌개였어
만두도 떡도 어묵도 넣고..
니 엄마는 닭도리탕이랑 김치찌개는 짱이잔아
너도 인정하지?

저녁 먹으면서 니 생각 많이 났어
아무튼 23일날 외박 나온다면서 
너 제일 먹고 싶은거 마음속으로 생각해두렴^^
엄마가 최장금이잔아

그리고 
시간이 금방 가는거 같아
엊그제 군대간다 했는데 벌써 외박 나온다는 소식을 들으니
군대생활 삼분의 일은 지나간거 같아
너는 시간이 안갈지 몰라도 아빠가 생각하기에는
한달이 금방이구나

참 니 친구 규민이도 그저께 입대했어

이제 봄이 오는거 같구나
아무쪼록 훈련 잘 받고 밥 잘 먹고
건강하게 군생활 잘 하렴
우리아들 화이팅!!~~
사랑해!!~


2012. 3. 8
너를 사랑하는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