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군입대 2012.2.13

사랑하는 아들....보고싶다 !!~

코스모스13 2012. 3. 2. 07:55

 

 

 

 

어제 태안 트래킹 하러 가는 버스..

즐거운 마음으로 찬구랑 음악을 들으며 가는길....

몸도 마음도 가볍게 신나게....

그런데 갑자기 전화가 울린다

1541 콜렉트콜입니다 하는 낯선 여자의 목소리 ....

난 생각도 않고 바로 끊어버렸다

혹시나 보이스피씽이나 사기꾼전화인줄 착각하고..

나의 동작이 그렇게 빠른줄 미쳐 몰랐다

 

함께 음악을 듣던 친구가

"혹시 니 아들 아니니!~?"

아뿔싸!!~

아들의 편지에

"셋째주에 전화 꼭 받아 엄마!~"

라고 써있던 문구가 생각났다

지역번호를 보니

055-758-0474 라고 찍혀 있었다

찍힌 번호로 재차 전화를 해보았다

그러나

"고객님 지금거신 전화는 받는전화로는 사용하실수가 없습니다  다른전화를 이용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라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

 

몇번씩 해보아도 마찬가지..

지역번호 검색을 해보았다

경남....

거기는 진주 맞는거 같았다

아들의 훈련소...

생각해보니 콜렉트콜 전화를 할 사람은 아들밖에 없는것이다

 

트래킹 하는 내내 너무 속이 상했다

아들의 실망하는 그 모습이 눈에 아른거렸다

얼마나 긴 줄을 서 있다가 설레이며 전화를 걸어쓸텐데....

기다리고 기다리다 전화를 하였는데 곧바로 끊어버리는 엄마가 얼마나 야속하였을까

눈물이 핑 돌았다

다른 친구들은 엄마랑 통화를 하고 기분이 좋아있을텐데 못난 엄마는 아들도 몰라보고...

이렇게 속이 상할수가 없다

 

집으로 돌아와 집 전화기 검색을 해보았더니

같은 시간대에 같은 전화번호가 찍혀 있었다

집으로 하였을 그시간엔 집에 아무도 없었다

 

두번씩아니 전화를 하고도 한통화도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했을 아들..

지금 이순간 또 눈물이 난다

밤새 너무 마음이 아파서 잠을 설쳤다

그 생각에

아들이 하루종일 서운하였을 생각에....

가슴이 미어진다

 

아들아 정말 미안해!!

바로 다시 엄마한테 전화 하였드라면 받았을터인데...

 

엄마가 안받는다고 안하겠지..

어쩌면 좋으냐!!`

만날때까지 어떻게 기다리니...

 

답답한 이내마음..

어이할꼬~~~~~

이 못난 엄마를 어쩌면 좋으니..

 

환하게 웃고 있는 니모습 보면서 잠시 위안을 삼는다

아들아 미안해!!

보고싶다!!~

아들아!!~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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