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태안 트래킹 하러 가는 버스..
즐거운 마음으로 찬구랑 음악을 들으며 가는길....
몸도 마음도 가볍게 신나게....
그런데 갑자기 전화가 울린다
1541 콜렉트콜입니다 하는 낯선 여자의 목소리 ....
난 생각도 않고 바로 끊어버렸다
혹시나 보이스피씽이나 사기꾼전화인줄 착각하고..
나의 동작이 그렇게 빠른줄 미쳐 몰랐다
함께 음악을 듣던 친구가
"혹시 니 아들 아니니!~?"
아뿔싸!!~
아들의 편지에
"셋째주에 전화 꼭 받아 엄마!~"
라고 써있던 문구가 생각났다
지역번호를 보니
055-758-0474 라고 찍혀 있었다
찍힌 번호로 재차 전화를 해보았다
그러나
"고객님 지금거신 전화는 받는전화로는 사용하실수가 없습니다 다른전화를 이용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라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
몇번씩 해보아도 마찬가지..
지역번호 검색을 해보았다
경남....
거기는 진주 맞는거 같았다
아들의 훈련소...
생각해보니 콜렉트콜 전화를 할 사람은 아들밖에 없는것이다
트래킹 하는 내내 너무 속이 상했다
아들의 실망하는 그 모습이 눈에 아른거렸다
얼마나 긴 줄을 서 있다가 설레이며 전화를 걸어쓸텐데....
기다리고 기다리다 전화를 하였는데 곧바로 끊어버리는 엄마가 얼마나 야속하였을까
눈물이 핑 돌았다
다른 친구들은 엄마랑 통화를 하고 기분이 좋아있을텐데 못난 엄마는 아들도 몰라보고...
이렇게 속이 상할수가 없다
집으로 돌아와 집 전화기 검색을 해보았더니
같은 시간대에 같은 전화번호가 찍혀 있었다
집으로 하였을 그시간엔 집에 아무도 없었다
두번씩아니 전화를 하고도 한통화도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했을 아들..
지금 이순간 또 눈물이 난다
밤새 너무 마음이 아파서 잠을 설쳤다
그 생각에
아들이 하루종일 서운하였을 생각에....
가슴이 미어진다
아들아 정말 미안해!!
바로 다시 엄마한테 전화 하였드라면 받았을터인데...
엄마가 안받는다고 안하겠지..
어쩌면 좋으냐!!`
만날때까지 어떻게 기다리니...
답답한 이내마음..
어이할꼬~~~~~
이 못난 엄마를 어쩌면 좋으니..
환하게 웃고 있는 니모습 보면서 잠시 위안을 삼는다
아들아 미안해!!
보고싶다!!~
아들아!!~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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