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군입대 2012.2.13

아들 옷이 왔다

코스모스13 2012. 2. 22. 19:14

 

 시장을 봐가지고 퇴근하는길..

내일 1박2일 와우 쎄미나가  대부도에서 있어서

찬거리를 잔뜩 사가지고

마음 바쁘게 아파트 정문을 통과하고 있었다

 

그런데 우체부 아저씨의 오토바이 뒤에

공군~~라는 박스가 보였다

난 혹시 울 아들 옷이 올때가 되었는데...

하면서 아저씨께 물어보았다

역시!!~

내 아들의 이름자가 써있는 박스..

옷 박스가 분명하였다

눈물이 핑....돌았다

난 시장본 물건들이 많아서 싸인만 하고

아저씨께 엘리베이터 앞까지 가져다 달라고

부탁을 하였다

불이나게 뛰어서 집으로 가지고 들어가는데

엘리베이터 안에서도 눈물이 주르륵 흘러 내린다

얼마나 반가운지...

 

현관문을 여니

집에 미리 와 있는 큰딸아이 내 얼굴을 보고 사색이 된다

"엄마 왜그래? 무슨일있어!!~~?"

~~~~~

옷 박스를 보더니 큰딸아이 조금은 안심하면서 웃는다

훈련을 고되게 받고 있을 아들을 생각하니 더욱더 서러운 눈물바람...

잠시 진정을 하고 울 옆지기에세 전화를 하였다

나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울 옆지기도 놀라는 눈치다

이내 아들의 옷이 배달되어 왔다고 하니

"그럼 옷이 당연히 오지..ㅎㅎ~~"

하면서 웃는다...

 

 

 

 

 

 

 

 

 

소령님 편지.

울 아들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이 편지를 보는순간 다행이다 싶다!!~

 

 

 

 

 

아들의 편지다

글씨가 대체 이게...

대학을 다니고 군에 간 아들의 편지가..

완전 유치원생 글씨다

공개하기도 창피스럽지만..

내용이 너무 재밌어서 공개한다..

 

녀석 아직 많이 힘들지는 않은가보다..

ㅋㅋㅋㅋㅋ

 

 

 

 

 

 

 

이제 좀 안심이 된다

녀석이 직접 쓴 편지와 옷도 오고....

이제 열심히 훈련을 잘 받고 있겠지..

날씨도 봄날이고...

사랑하는 내 아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