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이들

둘째딸아이 첫 출근

코스모스13 2012. 2. 1. 08:16

 

 

 

 

 

 

2월1일

벌써 새달의 새로운 시작이다

 

어제밤에 한숨도 못잤다

녀석이 첫출근 이라고 걱정이 되어 밤새 잠도 못자고 거실에서 불밝히고

나도 녀석이 잠 못드니 덩달아 잠을 설쳤다

가까스로 깜빡하고 일어나니 새벽 5시10분

알람을 새벽 4시40분에 해놓았는데두 다시 잠이 들었었다

그런데 녀석은 벌써 머리를 감고 준비중이다

출근은 8시30분까지인데 처음이라 그런가 많이 서두른다

다른때같으면 꿈나라에서 헤매고 있어야 할 녀석..

 

이제 사회생활의 첫발을 내디디는 날인것이다

2월의 시작!!~

둘재딸아이의 첫 출근..

"엄마 나 머리 이쁘게 됬어?"

"엄아 이 옷이 이뻐?"

어젯밤에 이미 입고갈 옷을 정해놓고도 다시 입어보고 난리가 아니다

그리고 머리가 오늘따라 잘안되다느니

치마가 이상하다느니..

휴;;;;;;;

 

뒤이어 큰딸아이가 일어났다

새벽부터 서두르는 동생이 신기한듯 쳐다본다

아침상을 차렸다

둘째딸아이는 원래 아침을 먹지 않는다

그런데

"언니랑 같이 아침 먹을래!~"

그러더니 된장찌개랑 밥을 두번이나 먹는다

"엄마 정말 아침 맛있어!~"

 

큰딸아이는 원래 아침을 꼭 챙겨먹는 습관이 있어서 밥 한공기 가득 먹는편이다

동생의 그 모습을 보고 또 신기한듯 바라다 보며 웃는다

밤새 잠 안잤으니 배도 고팠을것이다

 

두 녀석이 같이 아침을 맛나게 먹으니 기분이 좋다

내 배가 부른듯이..든든해졌다

고등학교 다닐때 이렇게 두녀석이 함께 아침을 먹었었는데...

그 때 생각이 난다..ㅎㅎ

뒤이어 아빠가 일어나 둘째딸아이의 모습을 보고 기특해 하는 눈치다

매일 뒹굴뒹굴 잠만 자던 아이가 준비 다하고 아침을 먹으니 그런듯..

 

드뎌 버스를 타러 아빠차를 타고 정류장으로 나갔다

오늘따라 어젯밤에 내린 눈이 그대로 쌓여 있어서 상쾌한 모습이다

그러나 날씨가 장난이 아니다

 

잠시 뒤 둘째딸아이 카톡이 왔다

"엄마 버스가  안와 !~

 아추워!!~"

"눈이 내려서 그런가봐 조금만 더 기다려!~"

 

또 카톡이 온다

"아직도 안와 !~

발시리고 !~

손도 시려!~"

"아!~ 대박안와!~"

@@@@@@@@@

 

오늘따라 첫 출근이라고 치마를 입고 구두를 신었으니 얼마나 추울까!!~

내 마음이 추워 온다

계속 폰을 응시하며 녀석이 버스탔다고 연락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7시 5분경에  나갔는데....

 

드뎌!~

"탔다!~"

라는 카톡이 왔다

시간이 7시 32분

그러고보니 20여분이나 아침시간에 떨었던 것이다

집에서 기다리는 사람은 별로 오래되지 않지만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리는 20여분은 꽤 길게 느껴졌을 것이다

 

그리고 뒤이어

"엄마 이제 잠좀자

피곤하겠다

나 일 잘하고 오께

걱정마!!~"

 

버스타고나서 내 생각이 났나부다

녀석..ㅎㅎ

난 화이팅을 외쳐주고

누구딸인데 하면서 추켜세워주었다

"넌 잘 할 수 있을꺼야 널 믿는다!~"

그렇게 카톡을 마무리하고 뒤늦게 나간 큰딸아이 생각이 났다

 

그 녀석은 엄마를 걱정시키지 않는 녀석이니 다 도착하고 연락할테지.

그런데 웬걸..

"엄마 버스가 안와!~"

@@@@@@@@

이미 출근시간이 늦어진상황

"택시탔어염!~"

헐!'::::::::::::::;

 

큰아이는 기다리다 기다리다 버스가 안와서

결국 택시를 타고 알바하는 가게에 전화로 조치를 취하고 연락을 한것이다

속 깊은 녀석..

 

우리동네는 눈이 좀 많이 내리면 버스가 잘 안온다

그래서 큰 길가로 나가서 타야한다

어서 시내로 이사를 가야겠다

이렇게 하여 출근전쟁이 끝났다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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