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딸아이 우리회사로 알바하러 온단다
친구 한명과 함께 방학동안에 ...
생각을 많이 한 끝에 결정했지만 좀 내키지는 않았었다
그런데 그 녀석이 선뜻 엄마 일하는 회사에서 알바 해보고싶다고..
큰아이와는 정말 성격이 다른 아이다
부끄러움도 없고 쿨한...성격...
ㅋㅋㅋㅋ
친구가 생산직이라 엄마가 반대하신다고
망설이다 면접 시간이 3시간이나 지연되었다
2시까지 면접 보러 온다고 깐깐한 총무부장님께 말씀드렸었는데...
자초지종을 말씀드리니 개의치 않는 눈치라 일단 마음이 놓였다
이력서 쓰고 주민등록 등본 들고...
하루종일 녀석과 문자메시지 주고받았다
"엄마!~ 친구가 부모님께서 반대하신다고 안한대 -_-;;"
한참뒤에..
"엄마!~ 나 혼자라도 갈까?"
언니랑 이런저런 말을 하다가 결론을 내렸나보다
2시에 점심먹고 있으니 3시까정 오겠다고..
다시
"엄마!~ 친구가 맘이 바뀌었나봐 다시 알바 하겠대!~"
~~~"아무 준비도 안해서 5시까지 면접 보러 갈 수 있도록 준비한대!~"~~
" 엄마..친구가 이력서랑 등본이 없대..-_-:;"
휴;;;;;;;;;;
사실 학생들은 혼자서 알바하는거 기피한다
또래 친구와 함께 점심도 먹고 대화도 하고...그러면서 일도 재미를 느끼고..
암튼 다행이다
그래서 두 녀석이 함께 5시쯤 되어 우리회사 정문에 왔다며..
~~~
회의실로 두녀석이 들어갔다
깐깐 총무부장님과 함께
그러더니 곧바로 두녀석을 데리고 나오신다
급하셨나부다
현장 견학 시키신다며 회사 마당으로 나가신다
일단 얼굴만 보고 결정하셨나보다
내 딸과 내딸 친구라서 그러신걸까?
그리고 다시 회의실로 올라와서 응시원서랑 필요한 서류들을 조목조목 설명해주셨다
사무실 사람들이 온통 나에게로 시선이 쏟아진다
최주임 딸래미?
????
왜그리도 궁금해 하시는걸까?
ㅋㅋㅋ
하긴..
궁금한게 당연한거겠지..
조금 걱정도 된다
엄마가 다니는 회사에서 부담은 되지 않을까?
잘한다고 했으니 믿어보도록 하자꾸나
면접보고 나랑 함께 퇴근한 둘재딸아이
집으로 돌아와서는
할부지께도 말씀드리고 아빠한테도..
"엄마 회사에서 방학동안 알바하기로 했어요!~"
며칠밖에 못 견디고 그만두는 아이들이 많아서 걱정인데
잘 견뎌낼까??
할부지 당부의 말씀~
"남의 돈 먹기가 쉽지 않을께다"
아빠의 말씀..
"엄마 회사 만만하게 보지말아라 각오 단디해라!~"
두고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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