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쁜이가 속삭인다
오늘 종미언니 송별회 할건데 회사 끝나고 시간 괜찮겠느냐고..
나야 갑작스런 물음에 잠시 생각할 틈도 없이 오케이를 했다
늘 함께 하던 동료..매일 업무처리하면서 하루에도 전화를 몇번씩이나 하는 우리들이었는데..
사무실은 달라도 항상 함께였던 우리들이었는데..
우리회사 사무여직원 모두 9명인데 함께 가기로 한 사람들은 오직 우리 종합사무실 삼총사..
다들 바쁘다고 하면서 다음에 하겠다고 하기에 우리끼리 함께 하기로 하였다
장소는 영숙씨가 추천한 "황제 오리 더덕구이"집이었다
통그버스 두대중 그쪽으로 간다는 버스를 탔다
그런데 삥 돌아서 내려준 장소는 식당과는 거리가 먼 곳이었다
통근버스를 다른걸 탔어야 하는데..
이미 우리는 버스에서 내린 상태..
칼바람이 세차게 부는 허허벌판 대로..
차들이 씽씽 지나간다
가는 택시를 잡고 외쳐보지만 다 고개를 설리발치며 다른걸 타란다
뒷모습을 보니 천안택시들이었다..
택시를 기다리는데 노을이 넘 멋저서 한장
순간포착을 잘해야 멋진 블로그쟁이랄수 있지 않은가!~
바보들..
결국 우리들의 호프 영숙씨가 기지를 발휘하여 콜택시를 불렀다
오들오들 떨다가 카센타로 들어가 바람을 피하다 가까스로 택시를 타고 식당에 안착!!~
여자 넷이서 한자리를 차지하고 정식코스를 능숙하게 주문하는 영숙씨~~
이곳에 처음이 아니란다
역시 사람은 두루두루 다녀봐야 하는거야!~
맛있는 냄새가 솔솔..
ㅎㅎ
한상 가득 차려진 음식들..
먹고 또먹고~~~
우리는 기세좋게 소주도 시켰다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하며 상사들의 행동들을 꼬집어 도마위에 올리고 요리를 하기 시작하였다
@@@@@@@@@@@@~~~~
정말 여자들의 도마에 올려진 그 김상사..
직원들 모조리 혼내놓고 사장님 자리 비우시면 코를 골면서 잠을 잔다는...
우리 삼총사는 매일 듣는 그 김상사의 부조리(?)에 대해서 낱낱이 고발을 하였다
다 공감하는 김상사의 이야기는 끝이 없었다
어느부서를 막론하고 당하지 않은 직원들이 없을정도..ㅎㅎ
하긴 본인도 살아남으려고 그러는거겠지~~
인생의 아이러니중 하나!~
상다방을 눌러야 내가 산다~~
그런데 그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품격이 달라지는 데~~
약한 사원들을 나무라면서 본인의 위신을 세우려는 김상사는 비겁한 사람..
에휴;;;
이제 그만하자
김상사 이름만 떠올려도 기분이 나빠질라그런다
이제 우리들의 용감한 종미씨의 송별회를 본격적으로 엿보자~~~
블로그에 익숙한 영숙씨는
사진찍는데 대한 거부감이 전혀 없고
이런거 별로인 종미..ㅎㅎ
그러면서도 흔쾌히 포즈를 취해준다^^*
나랑 이쁜이는 달인..ㅎ
아주 다정스런척(?) 머리까지 맞대고..ㅋㅋ
아까 별로 안이쁘니 다시한번..ㅎㅎ
역시 웃는게 이쁘당..
맛있게 먹고도 남아서 종미씨 아들을 위해 싸주었다
어찌나 양이 많이 나오는지..
오리주물럭은 정말 너무 많이 나왔다
죽도 나오고 잔치국수..
그리고 후식 수정과까지..
우리 가족들도 한번 데려가려고 명함도 가져왔다
이쁜이는 얼굴색도 하나도 안변하네~~
ㅎㅎㅎ
우리 한잔 했어요^^*
사실 영숙씨는 아직 손목이 온전치 않아서 사이다를 마셨다
술도 별로 못마시는..
순둥이..ㅋㅋ
활짝 웃는 모습이 아름다워~~
뭐야?
저 포즈는..ㅎㅎ
거드름을 떠는(?)
식당 입구에 이런 아름다운 작은 식물원(?)이 자리하고 있어서
우리들의 블로그를 풍성하게 하려고 몇장 찍는데...
밥 먹던 사람들이
"저 사람들 뭐지???"
하는 표정들로 쳐다본다
우리들의 씩씩한 아줌마들은 게의치않고 자연스럽게..ㅎㅎ
하긴 넷이나 되니 그러고 있지,.
여럿이 모이면 안되는 일이 없다니까..
많은 이야기들을 하면서 우리들은 스트레스 확 날려버리고
종미씨의 좀더 나은 앞날을 위하여 화이팅을 외쳐본다
"더 좋은 회사로 가서 우리들 불러!!~~"
하면서....ㅎㅎ
어딜가더라도 우리들을 잊지 않는다면서 당분간은 좀 쉬다가 생각해본다고 하였다
그리고 심심하면 집으로 놀러오라고~~
우리들은 흔쾌히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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