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신정호가 얼었다^^*

코스모스13 2011. 1. 1. 19:38

점심식사후 딱히 바람쐬러 갈곳이 마땅치 않아서

가까운 신정호에 산책이나 하려고 들렀다

호수는 얼음이 꽁꽁~~

 

썰매타는 사람들도 간간이 눈에 띄었고

바람이 쌩쌩 추워서 동동거리며 걸었다.

그래도 오후 잠깐 산책으로는 이만한 곳이 없다

 

 

 

 

 

늘 차를 대던 반대쪽에 대고 ..

젤 처음 눈에 띈 고드름 달린 정자의 모습

고향의 초가지붕을 연상케 하여 넘 좋은 모습이었다

날은 춥지만 마음이 푸근해지는 모습^^

 

 

 

 

 

날씨가 추운탓인지 아직 눈의 흔적이 남아 있었다

 

 

 

 

 

호수가 꽁꽁 얼었다

간간이 보이던 오리들도 자취를 모두 감추고..

녀석들 다들 어디로 숨었을까?

 

 

 

 

 

우리가 자주 오르던 남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벌거벗은 나무들도 봄을 기다리며 긴 동면에 들어갔다

 

 

 

 

 

내 모습이 빠지면 심심할까봐~~

 

 

 

 

겨울에도 여전히 빨간 단풍으로

꼿꼿이 살아 있는 나무

생명력에 박수를 보낸다^^

 

 

 

 

 

이 호수엔 정자가 은근 많다

곳곳에 사람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놓았다

여름엔 인기가 퍽 좋은 곳인데...

 

 

 

 

올해는 내꺼야

다 비켜....

깡총깡총 산토끼처럼 신나게 살꺼야^^*

 

 

 

 

 

울랑이도 포효하듯이 양팔을 들고

승리의 브이 자를 그려보인다

 

 

 

 

 

 

 

 

관곡지의 연꽃들은 다들 이렇게..

내년 여름을 기약하며 ..

 

 

 

 

 

관곡지가 많다보니 아치형 다리도 참 많다

 

 

 

 

 

표정이 하도 굳어 있기에 내가

"깔깔깔!!~~"

하면서 얼르고  달래고~~

그러니까 이렇게 빵 터졌다^^*

 

 

 

 

 

 

지난 여름에 동서네 가족이랑 쉬면서 대화하던곳..

 

 

 

 

 

 

 

 

 

집에서 만들어온듯한 썰매로 어린 딸아이를

끌어주면서 즐겁게 얼음위를 뛰어다니는 젊은 아빠

딸아이가 얼마나 좋아하는지..

 

 

 

 

 

이 분들은 썰매를 안 가져온 모양이다

 

 

 

 

 

울랑이 썰매가 있으면 참 좋을텐데...

하면서 발로 얼음을 지쳐본다

 

 

 

 

 

 

 

 

아버지와 아들...

용감하게 호후 한가운데로 걸어간다

 

 

 

 

 

언제 이런 아치형 다리가 생겼을가?

아직 건너가지 못하게 막아놓았다

멋으로 설치해놓은듯한데...

 

 

 

 

오후의 잛은 산책이었지만 머리가 맑아졌다

새해 계획도 함께 이야기하고..

새해첫날이 이렇게 조용하게 지나쳐갔다

벌써 하루해가 저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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