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짜릿한 광덕산

코스모스13 2010. 12. 12. 16:10

광덕산은 우리부부가 몇번 올랐던 산이지만 짜릿한 맛이 나는 그런 산이다

오늘은 광덕사쪽으로 해서 오르기로 하였다

 

날씨가 영하 5도라고 하여 쌀쌀한 기운이 감돌아

내복과 내피를 입어야하나 어젯밤부터 고민을 하였었는데..

결국 울랑이 산에 올라가면 더우니 다 생략하고 가자고 하였다

 

밖에 나오니 춥긴 좀 추웠지만 낮이 되면 기온이 좀더 오를것이고

산행을 하다보면 땀이 날것은 자명한일....좀 참기로 하였다

 

날씨는 산행하기 딱 좋은

많이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은 그런 날씨였다

우리는 역시 운이좋아!!~~

 

 

 

 

 

 

 

사진찍는걸 왜 그리도 좋아하는지 모르겠다

별로 이뿐 얼굴도 아니건만...

추워서 얼굴이 새빨갛다

 

 

 

 

 

계곡물이 이제는 추워보인다

 

 

 

 

땀나기전에 한번 찍어달랬는데

어색한 저 여인...

ㅎㅎㅎ

 

 

한번더 찍어봐~~~

ㅎㅎㅎ

역시 쑥스러워하는 저 어색한 표정...

내 본래 모습인가??

ㅋㅋ

 

 

 

우리는 팔각정 쉼터로 해서

헬기장

그리고 정상

그렇게 오를것이다

 

 

 

 

자기도 한번 기념촬영해줄께...

계속 얼굴이 춥다고 ..

손이 시리다고..

궁시렁 궁시렁

 

 

 

 

 

 

 

 

 

착하지 않은길..

아스팔트를 깔아놓아서 별로..

 

 

 

 

광덕사 위의 작은 암자

 

 

 

 

이젠 완전 겨울 풍경이다

눈이 좀 쌓여있으면 더 좋으련만~~

 

 

 

 

광덕사

호도나무가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나무그루터기 밑둥 낙엽들이 ~

 

 

 

울랑이 회사 이사님 가족

기다리는 시간에 심심하여 쎌카놀이

몇장을 찍었으나 다 실패하여

 

 

 

 

여기까지 이사님 어린 아들과 사모님은 동행하였다

함께 올라가면서 사진을 찍어주려 했었는데..

어린 아들이 몸이 좀 안좋아 다시 하산을 하였다

 

올라갈때나 내려올때나 모두 우측통행

질서를  잘 지키는 편이다

 

 

 

 

계단을 1월달에 왔을땐 없었는데

그새 이렇게 모두 나무 계단으로 만들어 놓았다

 

난 흙길이 미끄럽긴 해도 더 좋았었는데..

 

 

 

끝도 없이 이어지는 계단들..

휴;;;;

 

 

 

이곳만 올라서면..

잠시 쉬어가는 팔각정

 

 

 

 

팔각정에서~~~

 

이곳까지 올라오는게 장난이 아니다

계속 계단을 올라와야 하는 상황(1.5km)

 

이후부터 정상까지는 카메라 가방에 넣어버렸다

산행의 묘미를 더 느껴보려공..

그리고 정상에서 몇컷

그후 하산하여 몇컷..

참 잘한일 같다

이제부터는 사진을 조금 줄여볼 생각이다

눈에 모두 넣어두고 와야겠다

 

 

 

 

드뎌 정상!!~

 

울랑 회사 이사님과 기념촬영

 

두번쯤 쉬고 계속 오르막을 단숨에 박차고 올라온 기분..

힘은 들었지만 뿌듯하다

 

 

 

 

 

바람이 너무 불어서 모자가 날아갈까봐 .....

 

짜릿한 이 정상의 기분~~

올라와보지 않은 사람은 결코 모를 이 맛..!!~

아무리 힘들어도 정상 오른뒤의 쾌감 하나만을 믿고 오르고 또오르는 산님들..

 

어떤분이 그랬다

"어? 넌 그렇게 힘드는데 왜 올라왔니?

오래살려구?

그분의 대답

"힘들어도 올라왔다 가면 뿌듯해!!~"

 

나이드신 분들의 대화를 살짝 엿들었는데

우리부부는 그랬다

오래사는것도 좋지만

"건강하게 살려구!~"

라고 마무리를 지었다

 

 

 

 

 

둘다 나이가 넘 들어보여^^*

 

십년은 늙어보인다

(역시 머리가 인물 80%는 보장한다니까!!)

 

 

 

 

정상엔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서

카메라를 잡고 있기 힘들정도다

그래서 사진이 떨렸나보다

 

 

 

태극기도 없었는데 언제 이렇게 ..

올 1월달에도 왔었는데..

 

태극기를 보니 더욱더 정상다운 기분이 느껴진다

 

 

 

 

안주는 멸치와 마늘쫑..고추장이 전부

그래도 꿀맛같은 옥수수 막걸리

 

 

 

 

꿀맛같은 정상에서의 막걸리 한잔

캬!~캬!~캬!!~~

 

물론 나도 사진찍은 다음에 한잔 쭈욱~~

 

 

 

 

정상에서 막걸리 봉사하시는분

 

17년째 산 생활을 하신다는 도사님같은 분..

머리가 넘 길어서 한번 만져보았다

(나의 참지못하는 궁금함이 발동하여~~)

 

 

 

 

 

다 내려왔을때 담벼락에 꽃이 아직 이렇게 피어있었다

이렇게도 추운 날씨에 활짝..

생명력 대단한 녀석이다

꼭 나를 보는듯하다

ㅋㅋㅋ

 

 

 

 

 

 

오늘 산행은 울랑이 회사 이사님이 제안하여 함께 동행한 것이다

어린 아들과 사모님까지 동행하였었는데

아들이 몸이 좀 안좋아(체하였나보다) 팔각정 올라오기 전에 아들과 사모님은 다시 하산을 하였다

우리는 셋이 정상까지 1시간 30분정도 걸려서 올라갔고

내려오는 시간은 1시간쯤 걸렸다

하산하니 이사님 아들과 사모님이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부부는 이사님이 잘 아신다는 콩비지찌개를 잘한다는 식당으로 가게 되었다

시골집처럼 그런 아담한 집이었다

 

친정집 간 그런 기분으로 따스한 방안에서

순두부찌개 와 콩비지찌개 그리고

진천막걸리를 ..

 

밑반찬이 짱아찌와 깻잎등 이었는데 맛있었다

금방 지은 콩밥과 함께 먹는 토종의 맛...

우리는 작은 추억하나를 더 만들었다

 

주방안에서 4인용상에서 몰래 먹는 밥이라 그런가 더 맛있었다

인심이 후한 주인 아주머니가 늙은호박끊인것도 주시고 .....

덤으로 손수 담은 청국장을 이사님이 한덩어리 사주셔서 그것까지 가지고 일찍 집으로 귀가하였다

 

땀흘린뒤의 목욕은 정말 개운함 그 자체다

싸우나를 다녀온것 같은 그런 개운함~~

우리 둘이만 하던 산행도 즐겁지만 함께 하는 산행도 나름 즐겁다

그리고 이렇게 산행기를 쓰는 이시간 정말정말 행복하다

 

오늘은 저녁할 일도 없고

오늘이 내 생일같다^^*

 

잠시 아이들이 다 모이면

울랑이 생일과 둘째딸아이 생일 축하하러

뼈찜먹으러 gog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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