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울랑 생일이다
그리고 아들 대학 예치금 넣는 날이고
겸사겸사 년차를 내었다
일단 온양에 은행에 들러 예치금 삼십만원 내고~~~
아들도 마침 학교를 가지 않아도 된다고 하여 함께 데이트좀 하려고 천안으로 향했다
날씨가 꽤 추웠다
토욜에 친구들과 모임이 있는데 머리도 길고 후질구레 하여 ~
울랑이 산뜻하게 퍼머좀 하라고 채근하기에 6개월만에 퍼머도 하기로 맘 먹었다
아들은 운동화도 살겸 ~~~~
아들과 단둘이 동행한 외출은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사랑하는 아들과 버스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40여분 걸려서 천안에 도착하였다
미용실에 참으로 오랫만에 가니 신나는 음악도 좋고
나를 알아보는 직원도 있어 반색을 하였다
왜 이렇게 오랫만에 오시느냐고....
원두커피에 손마싸지..써비스 만점이다
따스한 파라핀 손 마싸지까지 완벽하게 그리고 심심치않게 말 동무도 해주고..
친절하고..꼭 여왕대하듯이 하는 이 미용실을 못잊에 늘 이곳에 오는 첫째 이유다~~
알아서 척척 자르고 머리말고..
심심하여 여성지 책도 뒤적뒤적.. 모르던 루머(?)도 알게 되고...
아들은 지루하다며 잠시 앉아 있더니 피씨방에 갔다
맡겨놓은 머리는 두어시간 만에 변신한 나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곳에만 오면 걍 맡겨놓으면 되는 내 머리...ㅎㅎ
그래서 멀어도 이곳이 좋은이유 둘째다~
딸아이가 집에서
변신한 나의 모습 한장..ㅎㅎ
그동안에 기말고사 치는 큰딸아이도 끝나고 합세하고...
마침 1시가 조금 넘은시간이 되어 우리는 사브샤브 얼큰 칼국수집에가서 점심을 먹었다
아들과 딸아이 배가 고팠는지 넘 맛나게 먹었다
다행스럽게도 칼국수는 무한리필이라 먹성좋은 우리 아이들을 만족시켜주었다
엄마의 변신에 그런대로 합격점을 준 아이들...
아들은 엄마의 머리가 너무 꼬불거린다고 좀 불평도 하였지만 먼저보다는 괜찮다고...
그럼 변신에 성공한 것인가?
점심식사후 아들이 보아둔 운동화를 사러갔다
마침 신세계 백화점이 개장을 하여 볼거리들이 참 많았다
변신한 머리에 맞추어 코트를 좀 보려고 아이쑈핑을 하였는데....
붙어있는 가격들이 만만치 않았다
결국 아들이 보아둔 운동화와 할인매장에서 점퍼와 트레이닝 바지등을
사가지고 다시 온양으로 돌아왔다
아들의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ㅎㅎㅎ
그리고 아들의 휴대폰이 계속 자동으로 꺼지는관계로 휴대폰을 사러
둘째딸아이 알바하는 휴대폰가게로 갔다
녀석이 반기면서 아들이 쓸 휴대폰을 구경시켜주었다
기본요금이 비싼 아이폰을 보는 아들...
사고싶은 눈치다
그러나 기본요금 오만오천원짜리를 해도 24개월 할부금이 만만치 않고...
어짜피 대학가서 1학년만 마치고 군대갈 것이니 싼걸로 하라고 종용하였다
착한 아들은 폴더폰을 골랐다
번호이동하여 기본요금 만삼천원짜리....결국 공짜폰...ㅋㅋ
좀 미안하지만 그렇게 따라주는 아들이 고맙기만 하였다
별로 한것도 없는데 시간이 4시40여분...
아이들은 케익을 사러 파리빠게트로 향하고 난 집으로 빠른 발걸음을 옮겼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바람이 많이 불었지만 구름이 너무 아름다워 몇컷 찍었다
울랑이생일이 오늘이라 닭도리탕과 잡채를 해달라고 하여 마음이 바빴다.
버스를 기다려 집에 도착한 시간 5시20분...
회사에서의 시간보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은 왜 그리도 빨리 지나가는지..
바쁘게 닭도리탕과 잡채를 만들었다
오늘은 닭도리탕이 정말 맛있게 되었다
잡채도 바쁘게 만들었는데 제대로다^^*
6시30분쯤에 퇴근한다고 하였는데... 마음이 많이 바쁘게 뚝딱거렸다
후다닥 다 만들어갈즈음 현관문소리 "띠디딕!!~"
별로 차린건 없지만 먹고싶다는 음식 두어가지만으로 생일상을 차렸다
아침에 끓인 미역국과 김치가 전부..
다행스럽게도 맛나게 먹는 가족들...
즐거운 식사시간이 이렇게 흘러갔다.
생일케익은 필수..
인증을 해야하기에..ㅋㅋ
언제 이렇게 나이를 많이 드셨수??~~~
생일케익을 자르는걸로 울랑이 생일이 이렇게 끝나갔다
해마다 울랑 생일날 친정가족들을 집에 초대 하여
우리집에서 망년회겸 울랑 생일을 하였었는데...
가족끼리만 오봇하게..
올해 친정가족모임은 모두들 바빠서 1월쯤 신년회를 하기로 약속되었다.
회사에서 보다 시간이 너무 빠르게 지나간 년차낸날...
휴;;;;;;;;;
내 좋아하는 블로그에도 못들어오고.
이렇게 바쁜 하루가 지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