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드디어 김장이 끝났다
어제 퇴근무렵 다른 동료직원들이 이번주에 김장을 하러 시댁으로 친정으로 간다고 다들 어수선하기에
우리도 지금쯤은 김장을 할때도 되었다 싶어 울랑이테 전화를 하였다
특별한 약속 없으면 우리도 이번주에 김장을 하자고....
쉽지않은 김장
1년에 한번씩 하는 큰 행사 이번주에 해치우자(?)고....
일단 순대국밥 잘하는 집에서 저녁을 해결하고 마트 순회를 하였다
낮에 휴대폰에 메시지로 일욜까지 김장시장 쎄일을 한다는 정보를 들은 곳부터 돌았다
그러나 이미 오전중에 줄서서 모두 팔았다는 대답들..
세번째 성대마트 라는곳엘 들렀더니 배추 한포기에 이천오백원이라며 배달은 세시간정도 걸린다고 했다
그래서 시장 굴다리 슈퍼에서 절임배추를 싸게 판다는 정보를 들어서 그리로 달렸다
세상에 한포기에 오천원이란다(두배다)
힘이 들어서 난 올해는 절임배추를 공략해보려고도 했었지만 넘 비싸서....결국 다시 성대마트로 되돌아갔다
배추 30포기(한포기 2,500원) 무우 3단(한단에 8천오백원) 쪽파 두단(한단에 5,650원)생강..마늘..갓..
휴;;;;;;
김장값이 장난이 아니다
한달전에 고추가루도 20여근을 준비하는데 22만원이나 들었다..
어쨌거나 김장을 시작 하였다
배달하는 시간이 많이 걸려서 걍 차에 싣고 집으로 와서..
시작이 반이라 했던가!!~~
울랑이가 배추를 갈라서 다듬고 나는 소금풀은 물에 배추를 절이고..
아버님은 마늘을 빻아주시고 ~~
밤새 뒤집기 두어번..
아침이 되었다
아들은 학교가고
아버님은 친구분들과 약속 있으시다고 일찍 출타하시고
울랑이는 출근하기전 무우 채를 썰어주고..
찹쌀풀을 쑤고
쪽파를 까고
갓도 다듬고..
절여놓은 배추를 깨끗이 씻고..
큰 딸아이가 부시시 일어났다
아들도 학교에서 일찍 돌아왔다
지원군이 늘어나서
새빨간 고춧가루로 정성들여 양념들을 배합하여
배추속을 속속들이 박아 녛었다
아들 물좀..
아들 커피한잔
아들 가득찬 김치통좀 옮겨주렴..
딸아이와 함께 3시까지 속을 넣었다
가스렌지에는 보쌈용 돼지고기가 구수한 냄새를 풍기며 보글보글..
출타하셨던 아버님께서 돌아오셔서 쓰레기들을 치워주시고
"오늘 김장하느라 고생했다고~~"치하도 아끼지 않으시고..
울랑이가 5시쯤에 일찍 귀가하여 우리 가족은 6시쯤 김장김치와 보쌈을 맛나게 먹었다
올해 김장 대성공!!~~
울랑이가 맛있다는 말을 세번씩이나 했으니....
아이들과 대화도 하면서 즐거운 저녁식사를 마치고....
이제 정말 김장이 끝났구나!!~~
즐거움에 블로그에 들어와서 신나게 글을 쓴다
넘 갑작스레 진행된 김장이라 정말 바쁘게 이틀이 훌쩍 지나갔다
내일은 울랑이와 가까운 산행을 할 생각이다
일한뒤의 이 개운한 기분
짱!~짱!~ 짱!~
온몸이 뻐근하다
보쌈과 소주한잔 하였더니 나른하다
피곤이 몰려온다
눈꺼풀이 무거워진다
이젠 정말 편안한 휴식이 날 기다리고 있다
따스한 이불이 날 부른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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