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퇴근하여 울랑이는 티비 보다가 벌써 초저녁 잠이 들었고
아시안께임 소식을 들으려고 저녁 9시 mbc 뉴스를 듣고 있는데 갑자기 거실에서 집전화가 요란스레 울린다
시골 친지들께서 가끔 집전화를 아버님께 하시는것 외엔 집전화기가 울리는 일은 한달이면 두어번뿐인데..
아버님 친구분들도 아버님휴대폰을 이용하시는데...
언제 아들이 또 전화 벨소리를 바꾸어 놓았을까?
낯설은 소리에 아무도 없는 거실로 달려나갔다
분명 우리집 전화기에서 울리는 소리다
전화번호가 0999999~ 열자리 숫자다
장난전화인가 하고 안받으려다 혹시나 하고 받으니 아주 오래전에 들었던 그 목소리..
미국으로 이민간 큰언니 목소리다.
너무나 반가왔다
꼭 돌아가신 엄마가 살아돌아오신듯이..
몇년만에 듣는 목소리였던가!~
난 큰언니를 잊고 살았다
세 아이들 모두 이민가고 언니와 형부까지 몽땅 .....
낯설은 곳에서 그래도 온 가족이 함께 모여살고 있으니 재밌게 알콩달콩 산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우리집에 전화한건 처음 있는 일이다
그곳은 아침 7시쯤이란다
너무 바쁘게 살다보니 연락도 잘 안하고 살았다면서 형제들에게 모두 목소리를 둗고파서 하는중이라고..
친정 가족들이 너무나 보고파서......
나한테는 부모처럼 생각되는 나이많은 큰언니..
나보다 19살이나 많은 엄마같은 큰언니..
형부도 우리아이들 엄청 이뻐해 주셨는데..
막내가 수능시험 보았다니까
"벌써???"한다
너무도 반가움에 목이 메인다..
언제 이곳에 놀러오냐고 하였더니 글쎄 하면서 말끝을 흐린다
먼저 큰아들을 영국 유학 보내더니 어찌하여 캐나다 터론토에 터전을 잡고 살게되었다
그리고 막내딸이 미국 선교사와 결혼을 하더니 미국 캘리포니아에 터전을 잡았고
큰언니 부부는 자식들 보려고 왔다갔다 하더니 미국 이민행을 택했고
큰언니 큰딸아이는 가족들이 모두 가고 없으니 어찌어찌 수속을 밟더니 형제부모 있는곳으로 날아가 버렸다
결국 가족이 모두 가게 되었다
다들 적응기간이 있기는 했지만 이제는 그곳이 좋다고 한다
그래도 고향이 그리워 향수병에 걸리곤 한다고 했다
난 내나라가 좋은데...
둘째언니 큰아들 결혼식에 왔다가곤 4년이 흘렀다
보고싶다 !!~
언냐!!~~
둘째언니 아들 결혼식때
둘째언니만 빠졌네
시어머니 자리아 앉아 있느라고..
우리집은 딸부자집 이다
모두 다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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