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

정말로 광주행 아듀!!~(2010. 11.12) 생방송 두번 탄날~~

코스모스13 2010. 11. 13. 12:34

광주행이 일주일 미루어지면서 어제도 울랑이와 동행하였다

바쁜일과를 후다닥 끝내놓고...랑이 회사로 택시타고 쑝 달렸다

 

정말 마지막이라니까 아쉬움에 눈을 말똥말똥 뜨고 한숨도 안자려고

라듸오에서 나오는 음악과 사연에 귀를 쫑긋..

마음먹기 나름이라고 하던가!~

하나도 안 졸았다

 

그리고 밤10시가 되었다

지난금욜에 문자메시지를 보내서 방송탔던 기억이 나서 다시 한번 시도를 해보았다

"뒹구는 낙엽을 보면서 가을의 끝자락임을 실감합니다 장미화의 지금이 가장 좋을때다 들려주세요"

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80자 이내로 보내야 하므로 최대한 짧게 문구를 넣어야했다 ,

(문자메시지가 길어지면 MMS 로 넘어가서 오류로 뜬다)

 

신기하게도 바로 답장이 왔다

"오늘도 함께해서 즐거웠습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광주 MBC 라듸오"

ㅋㅋㅋㅋㅋ

난 회심의 미소를 짖고 라듸오에 귀를 기울였다

잠시후 내가 보낸 메시지가 방송에서 흘러나왔다

~~~님이 ~~를 신청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내가 신청한 노래가 나오지 않았다

어제는 처음으로 시도하는 청취자와 직접 통화하는 이벤트가 있는날 이어서 그런지 ....

울랑이는 출장간 일을 마치러 출장소에  들어가고 나 혼자서 신청곡을 들으려고 라듸오게 온통 신경을 쓰고 있었다

신청한 시간은 10시 15분이건만 신청곡은 10시50분이나 되어서 나왔다

나 혼자서 들어서 지난번 그 신났던 기분이 반감되었다

사실 울랑이가 좋아하는 음악이었는데..

 

1부는 그렇게 섭한 마음으로 끝나고 다시 울랑이 폰을 달라고 하였다

지난 금욜 멘트와 조금 비슷하지만 조금은 다른..

"남편 광주 출장길에 함께 했는데 음악이 있어 참으로 즐거운밤입니다 모던아켄쎄이"

(1부는 추억의 가요로 한시간 2부는 추억의 팝송을 한시간 신청받는다)

80자로 메세지를 보내려니 신청곡 영어철자가 생각이 안나서 한글로 쓰고 가수이름도 생각 안나서  빼고 보냈다 ㅎㅎㅎ

그래도 친절한 방송국에선 울랑이 핸드폰 뒷자리를 말하면서

 ~~~님 이 신청하신 모던아켄쎄이 보내드립니다 하면서

우리들의 신청곡을 이번엔 10여분 뒤에 바로 선물로 들려주었다.

 

방송에서 울랑이 폰 뒷번호와 함께 신청한 노래가 흘러나오는 순간

우리는 함께 들을수 있어서 좋았고 하루에 두번씩이나 방송국에서 우리의 신청곡이 흘러나와서 좋았다

광주 출장이 끝나면서 젤 아쉬운점이 아름답고 감미로운 음악 감상하는 기회가 둘어든 것이다

 

시원 섭섭한 광주 출장...

영원히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될 것이다

그래도 이젠 밤잠 설치는 일이 줄어들어 좋다!~

밤에는 잠을 자야 하는거야!!~~

 

울랑이 그랬다

밤에 깊은잠 자는게 그렇게 행복한 일인줄 몰랐다고..!!~~

행복지수가 높아지게 된 광주 출장...정말로 아듀!!~

 

 

 

 

현충사의 단풍..

가을이 가는게 넘 아쉬워서 다시한번

 

 

내일은 강청산 가는날..

아마도 올해의 단풍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는 마지막 산행이다

내일을 위하여 오늘은 닭계장도 끓이고 밑반찬도 좀 하고 집안일을 해야 하므로 마음이 바쁘다

그래도 산행이 계획되어 있어서 참으로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