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랑이 광주행이 다음주까지 연장되어 어제 광주행 따라갔다와서 좀 피곤하였다
어젯밤엔 어찌나 안개가 심한지 한치앞도 안보인다는 그 말이 실감나는 밤길이었다
울랑이 운전에 신경쓰느라 라디오 주파수가 잘 안맞는것도 모르고 진땀을 빼며 안전운전에 만전을 기했다
손끝에 땀이 날정도로 아찔한 안개길..
앞서가는 차들의 불빛에 의지하여 줄줄이 긴차량 행렬이 이어진다
어찌보면 분위기 있고 아름답다고 까지 생각되는 안개속의 불빛 이어달리기 질주였다
가끔 안개가 덜 낀 곳에선 최고 속력을 유지하고..
곡예운전이라고 해야 할 정도로 진땀나게 하는 광주행이었다
그래서 울랑이 힘내라고
광주 MBC 라디오(10시~12시까지 ) 한밤의 음악에 사연과 함께 신청곡을 문자메시지로 보냈다
그랬더니 신기하게도 답장이 왔다
"아름다운 계절. 가을을 흠뻑느끼는 주말보내세요^^ 광주 MBC 라디오"
내가 보낸 사연은
" 남편 광주출장길에 함께 했는데 안개가너무 심해서 시야가 흐립니다 신청곡은 박인희 방랑자 부탁합니다"
십여분뒤에 신기하게도 내가 보낸 핸드폰 뒷자리 네개를 말하면서 사연과 함께 신청곡이 흘러나오는게 아닌가!!~
그것도 사연 소개하면서 안개에 얽힌 이야기도 길게 하고 안전운행 당부와 함께....ㅋㅋㅋㅋ
우리 둘이는 너무나 신기하고 놀라워서 이번주에 로또복권 꼭 사자고 약속까지 하면서 그 신청곡을 너무도 신나게 (?) 들었다
안개때문에 넘 힘들어하던 울랑이 홧팅하면서 안전운전에 박차를 가했다
그리고 돌아오는길엔 서해안고속도로를 피해서 호남고속도로로 우회하여 돌아왔다
다행스럽게도 그곳은 내륙지역이라 안개가 덜했다
그냥이가 사연을 라듸오에 보내고 방송되고 선물도 받는 사연을 일기에 올릴때 참 부러워했었는데..
그때마다 얼마나 행복하고 즐거웠을까?
매스컴 ..ㅎㅎ
아마 티비에 나오면 기절하겠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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